[100자평] 나사의 회전

나사의 회전 ㅣ 세계문학의 숲 6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헨리 제임스가 글을 쉽게 쓰는 타입은 아니다. 그래도 M사 번역보다는 나은 듯.

파워

파워 ㅣ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 3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9년 1월

르귄의 서부해안 연대기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 특별한 힘을 지닌 한 노예 소년이 아픔을 겪고 성장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 세권을 한 번에 읽는 것은 그다지 큰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 듯... 아무래도 내용을 잊을만한 시간이 지난 후, 한 권씩 시간을 두고 읽는 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옥중기

옥중기 ㅣ 범우문고 132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범우사 / 1995년 4월

남색 혐의로 2년간 감옥에 갖혀있어야 했던 오스카 와일드가 옥중에서 집필한 작품...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고 새로운 믿음을 얻어가는 과정, 그리고 거기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가 풀려난 후 보금자리를 잡지 못하고 2년 후 사망한 것은 정말 슬픈 일... 그렇지 않았더라면 좀더 원숙해진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을 접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보이스

보이스 ㅣ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 2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9년 1월

'기프트'에 이은 서부 해안 연대기 제 2부... 이 시리즈, 세 편의 작품에 1부의 주인공이었던 오렉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기는 하지만 내용상으로 그들이 상호 연관된 것은 아니다. 마치 과거와 현재의 역사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책을 금지하고 유일신을 믿는 국가에게 지배당한 한 도시... 많은 사건을 통해 성장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판타지라고 보기에는 조금 부족한 성장 소설... 역시 청소년 문학이란... 

기프트

기프트 ㅣ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 1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9년 1월

'어스시 이야기'의 작가인 어슐러 르귄의 신작... 서부 해안 연대기 삼부작이지만 각각의 책들이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나쁘지 않은 이야기이다. 각각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능력으로 인해 고통받으며 차츰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순간 종결해버리는, 그리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은 아쉬울뿐... 언젠가는 이 소년의 후일을 담은 이야기도 기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