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사실 너무 자주 책을 내다 보니 신작에 대한 설레임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래도 아직은 읽어주어야할 의무감을 느꼈다고 할까? 모든 감정을 잃어버리고, 살인 청부 업자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 살인에서만 강한 쾌감을 느끼던 그에게 새로운 감정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는데... 결국이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감정이 다른 모든 감정을 살린다는 것은 조금은 진부하다... 그다지 길지않은 분량 속에 이 정도의 재미를 담아내었다는데에 그녀의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더 길고 오랜시간이 들어간 그야말로 심혈을 기울인 창작물을 보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