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McCartney - Memory Almost Full
폴 맥카트니 (Paul McCartney)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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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출신의 살아있는 전설, 폴 매카트니가 내놓은 21번째 솔로 앨범이다. 올해로 예순 다섯이 된 매카트니는 리버풀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과 비틀스 활동 당시 파트너였던 존 레논과 함께 작곡하던 시절 등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상적인 회고를 이 음반에 담아냈다.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앨범의 질감은 어쿠스틱하면서도 매우 복고적이며 비틀스 히트곡인 Penny LaneEleanor Rigby가 떠오를 정도로 무척이나 따뜻하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첫 트랙 Dance Tonight, 사랑의 기억을 더듬는 서정적 선율을 선보이는 You Tell Me 등 과연 최고의 멜로디메이커다운 폴 매카트니의 농익은 작곡솜씨를 만나볼 수 있다. 포크음악의 대부 밥 딜런은 최근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결코 멈추지 않는 매카트니를 지금 이순간에도 존경한다고 경의를 표했다. 한편 이 앨범은 커피체인업체 스타벅스가 제작한 제1호 음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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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ennedy Choir - Choral Beatles
The Kennedy Choir (케네디 합창단) 합창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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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를 클래식 크로스오버 합창곡으로 듣는다. 어린이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남녀 혼성 합창단 케네디 콰이어가 내놓은 비틀스 노래 모음집이다. 부드럽고 사랑스런 보컬 하모니로 Across The Universe, Penny Lane,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같은 비틀스 명 레퍼토리 12곡을 재해석했다. 선곡도 뛰어난 데다가 클래시컬한 분위기와 진솔한 사람 목소리가 더해져 포근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오프닝 트랙인 Across The Universe는 이 음반의 백미다. 앳된 목소리의 여성 보컬이 차분하게 보컬을 리드하는 가운데 싱그러운 화음의 중창단이 뒤를 받친다. 피오나 애플이나 루퍼스 웨인라이트가 발표했던 버전들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어지는 Something은 눈물 날 정도로 아름답다.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수많은 비틀스 리메이크 앨범 가운데서도 케네디 콰이어의 이 작품은 가장 감미롭고 가슴 훈훈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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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s Stone - Introducing Joss Stone
Joss Stone (조스 스톤) 노래 / 이엠아이(EMI)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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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천재! 열여섯에 데뷔, 미국식 소울 음악을 제대로 구사해서 대중과 평단을 흥분시켰던 영국 가수 조스 스톤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다 널리 알릴 또 하나의 수작을 발표했다. 음악만큼이나 야심만만하게 타이틀을 내건 3집이다. 조스 스톤이 지난 두 장에서 들려줬던 트렌디 소울에다가 경쾌하고 역동적인 펑크(funk) 사운드를 더해 한 단계 도약한 느낌이다. 토니 토니 톤 출신으로 이 앨범을 더욱 댄서블하게 꾸민 제작자 라파엘 사디크의 공이 크다.

 

영화 <드림걸스> 사운드트랙이 떠오르는 전형적인 소울/펑크 넘버 Tell Me Bout It, 래퍼 커먼(Common)이 피쳐링했으며 가장 대중적이며 중독성인 선율이 귀를 끄는 Tell Me What Were Gonna Do Now, 아레사 프랭클린의 명곡 Respect를 샘플링하며 대선배에게 경의를 표한 Headturner, 퓨지스의 로린 힐과 와이클레프 장이 참여해 품격을 한층 높인 Music 등 조스 스톤의 경이로운 재능을 후회 없이 선보이는 14곡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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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Ibrahim Ferrer - Mi Sueno
이브라임 페레르 (Ibrahim Ferrer) 노래 / World Circuit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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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쿠바 재즈 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리드 보컬리스트 이브라힘 페레르의 마지막 작별인사이자 매혹적인 유작 앨범이다. 지난 2005년 8월 6일 영면하기 전까지 쿠바의 냇 킹 콜로 통했던 그의 마지막 영혼을 불태운 작품으로서 페레르 특유의 꿈결처럼 아름다운 볼레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나의 꿈을 뜻하는 앨범 타이틀처럼 젊은 시절부터 염원했던 재즈 보컬리스트로서의 완성을 이뤄낸 위대한 작품이다.

 

재즈 가수를 꿈꿨던 이브라힘 페레르는 그러나 쿠바 혁명 이후 구두닦이로 어렵게 살다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 영입되어 빛을 본 쿠바 재즈의 큰 별. 향년 78세로 타계할 때까지 음악을 멈추지 않았던 페레르는 Dos Almas (두 개의 영혼) 같은 곡을 통해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특히 영화 [화양연화]에도 쓰였던 라틴 고전 Quizas, Quizas (아마도, 아마도)를 여성 보컬리스트 오마라 포르투온도와 듀엣으로 부르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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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odmusic
V2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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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 작 [Black Music]에 이은 초콜릿 지니어스의 두 번째 앨범. [I Am Sam] 사운드트랙에 'Julia'란 곡으로 참여한 바 있는 초콜릿 지니어스는 재즈에서 출발해 포크, 소울 등을 섭렵한 싱어 송 라이터 마크 앤소니 톰슨(Mark Anthony Thomson)의 다른 이름이다. 지미 헨드릭스의 사이키델리아와 프린스의 끈적한 소울 필, 제프 버클리의 감성 등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이 앨범에서도 어쿠스틱과 사이키델릭, 네오 소울과 포크, 발라드 사이를 오가며 환상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 특히 느릿느릿 흘러가는 음악을 따라가다 보면 힘이 쭉 빠지면서 마치 환각에 빠진 듯 아찔해진다. 팝적 감각을 보여주는 'Love' 같은곡들부터 기타 소리가 선명하게 울리는 'My Endless Fall', 사이키델릭과 가스펠이 만난 듯한 'Boss Man Piss (In My Lemonade)', 서럽도록 아름다운 발라드 'To Serve You'까지 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로 팬들을 초대한다. 초콜릿만큼 달콤한 그러나 치명적인 중독성을 지닌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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