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책육아 - 13년차 교사맘의 우리 아이 생애 첫 도서관 육아
최애리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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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캐리어 책육아라고 하니 왠지 부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잘보는 애들을 키우겠구나 생각들어서..
 저도 처음엔 첫째가 책을 잘 봤었어서 집에 전집을 여러질 구매했었는데요...둘째, 셋째가 태어나며 점점 먼지만 많이 쌓여가고 있는(ㅠㅠ 초심은 그렇지 않았는데)전집들이 되어버렸거든요. 그래서 다시 힘내서 애들이 책을 잘보게 도전해볼까? 맘으로만 종종 생각하다가 이 책을 만났네요. ^^
 


저자분은 저처럼 3남매를 키우는 엄마이면서 13년차 중등교사인데요. 지난 3년 동안 도서관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6천2백여권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2018년 책읽는가족상을 수상하셨다고 하는데요^^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전집이 내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도서관에서 대신 정리해 주고 우리 애들이 안 볼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까지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굳이 우리집 책장에 책이 꽂혀 있지 않아도 마음이 든든했다.
 


책에는 유용한 도서관이용 꿀팁부터 몰랐던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구요.
아이가 다독할 수 있었던 비결과 함께 책을 고르는 노하우부터 확장방법 그리고 독후 활동?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이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엄마도 힘들지 않도록 접근할 수 있던 경험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되었는데요.

특히 저는 평소 칭찬에 인색한 엄마라서 아이에게 엄마표당근을 주며 외적동기도 높이는 것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서...다양한 쿠폰, 뽑기판, 가챠머신, 문방구 쇼핑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적용하며 꼭 실행해 보아야 겠다고 생각해보았네요.

그동안 집안일이 많아서라는 핑계로 애들과 놀이는 같이 즐겨주지 못하면서 책읽어라! 공부해라! 잔소리를 퍼붓곤 했는데요. 스스로 아이가 알아서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잔소리는 그만하고 관심에 귀기울여 책을 골라주고 책을 이용한 게임과 놀이, 보드게임 등도 신경쓰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가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지도 해야겠다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아요.
 

 
구구절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육아이야기부터 독서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 그리고 책육아 노하우등이 듬뿍 담겨 있으니 책육아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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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84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민애 옮김 / 더클래식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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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년이 지나도 세계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로 추앙받는 영국의 자랑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한권인 오셀로를 만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책은 '오셀로'라는 제목보다는 '이아고'라는 제목으로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어요. 그건 이아고가 이 극을 이끈는 모태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제일 불쌍한 인생이 이아고 이기때문인데요.

부관이 되고 싶었던 이아고는 겨우 기수노릇이나 하게되었다며 부당인사에 앙심을 품게되지요. 그 도시에서 내노라하는 세 사람이 오셀로를 직접 찾아가 이아고를 부관으로 삼아 달라고 부탁하며 머리를 조아렸음에도 기수 밖에 되지 못하는 한심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이아고는 로더리고와 일을 꾸미지요..

 

 
처음 계획은 그냥 오셀로를 망신 주는 것이 목적이였는데요. 별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이번에는 부관인 캐시오를 함정에 빠트리고자 일을 꾸미게고, 성공하자 희열을 느끼며 멍청하게 자신을 신뢰하는 오셀로를 보면서, 그리고 자신의 계략에 놀아나는 인물들을 보고 비웃으며 점점더 대담해지고 치밀해지는데요.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우리말 속담이 생각이 있듯이 악의 한잔에 배부르지 못한 계속된 악행을 저지른 이아고는 결국은 아내를 죽음으로 이끌고,  모든 것이 드러나 처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옛말에 못고치는 병이면 슬퍼할 필요도 없다고 했소.
희망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보고서도
이미 엎지러진 물 때문에 슬픔에 잠긴다면
없던 근심도 다시 생겨나는 법이요.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인내로 그런 운명의 부당함을 조롱할 수 있소.
도둑맞고도 미소 짓는 자는 훔친 놈보다 한 수 위지만
분통만 터트리는 자는 오히려 자기 시간을 도둑질해 버리지요.

저는 공작이 데스데모나의 아버지에게 했던 이 대사부분이 이아고에게도 약침이 될 수 있는 말이였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가 그냥 기수라는 직업에 만족하였다면 이런 비극이 없었을 것이기에 '이아고'도 다른 삶을 살 수 있었겠지요.

등장인물들이 하나 둘 이아고의 간계에 빠져 답답하게 알아채지도 못하고 뒤늦게서야 알고 원통해하며 비극적 마무리를 하게 되는 모습이 현대의 드라마에서도 스토리는 비슷하면서 인물 설정을 조금만 바꾸어 방영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ㅋㅋㅋ ^^

교묘하게 짜인 문양처럼
탁월한 성품을 지닌 그대,
그대의 빛을 꺼뜨리면
그 빛을 다시 밝혀 줄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어찌 찾을 수 있으리오


예전에 읽어보았지만 다시 읽어도 너무 재미있었네요. 그런데 살짝쿵 화나는 건 지금와서 생각하니 세익스피어의 작품의 여주인공들은 어찌 이렇게 흠결없는 완벽한 여자들만 나오는 것인지!!! ㅋㅋㅋ

 

 
더클래식에서 출판된 세계문학 컬렉션 시리즈는 친절하게 주석으로 번역 참고와 작품해석에 도움이 되는 내용도 친절하게 담겨있구요. 한글판만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세트 영문판원서도 같이 판매되고 있어서  영어원서로도 읽으면서 공부도 하고 재해석의 시간을 갖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책 뒷쪽에는 7페이지 분량의 해설을 싣고 있는데요.  해설에 나온  '악인' 자체보다 '악'의 작용방식에 대한 부분을 세밀하게 그려낸 그의 이야기등을 읽으며 깊은 사색을 해보았네요.

역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최고의 고전 명작으로 불리우는데는 이유가 있다니까요.^^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소장하여할 도서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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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극단주의가 뭐야?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2
안야 러임쉬셀 지음, 이시내 그림, 김완균 옮김, 구정은 해제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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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있어서 청소년기는 과도기적인 성격을 띠는 시기라서 극단적인 선택에 빠지기 쉬운데요.  극단주의는 그런 청소년들이 궁금하고 호기심을 가질만한 소재이면서 바른 탐색이 필요한 주제이지요. 사실 깊게 탐구해보기에는 좀 어렵게 느껴지는 소재기도한데요. 청소년들에게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인의 현안속의 극단주의에 대해 바른 생각과 관심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2019 독일청소년문학상 논픽션부문 수상작"
 

 
저자는 독일인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면서 <슈테른>, <내셔널 지오그래픽>등의 잡지에 기고를 샅고 있다고 하는데요.

"극단주의는 선분의 맨끝에 자리한 가장 극단적인 정치적 태도"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 극단주의를 바르게 알수 있도록 돕는데요. 사실 술술 읽히는 책이 아니고 어린친구들이 이해하기에 어두운 소재들도 있어서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1.극단주의는 무엇인지
2. 18세기 이후 생겨난 현대 극단주의의 역사
3. 여러나라의 정치극단주의의 예
4. 종교극단주의
5. 극단주의 대처법
 
극단주의의 대표적인 나치 이야기, 서양의 극우주의자들과 와 극좌주의자들의 특성, 911테러를 자행한 알카에다 그리고 IS로 떠난 소녀의 린다의 이야기 등을 통해서 어떤것이 극단주의이고 어떤 위험함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책이였던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건 저자가 독일인이기에(독일인 입장에서 바라본 극단주의를 다룬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극단주의라고 할만한 것들에 대한 소개 내용이 없는 점이였는데요. 파면 많은데ㅠ
 
"우리의 대응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개방성, 인간애"

극단주의와 전쟁 그리고 민주국가와 평화를 떠올리면서 좋은 배움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 책이였던 것 같아요.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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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 12 : 독버섯과 박쥐 스무고개 탐정 12
허교범 지음, 고상미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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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스무고개탐정 사무소'이라는 간판이 다시 붙게되는데요. 문을 다시 열은 주인공은 병호!

 

 
"나는 스무고개 탐정이란 이름을 되찾고 싶어.  이제 내가 스무고개 탐정이 될거야. 그래서 너희들한테 동료가 되어 달라고 제안하고 싶어."

때마침 5반 성진이는 사건을 의뢰하러 왔다면서 스무고개 탐정을 찾는데요.
5반에는 모임(탐정친구들은 이모임을 독버섯이라고 하게되지요)이 있는데 그 모임에 들지 못한 사람은 정상적으로 지낼수가 없게, 모임에 가입된 아이들이 매일 조금씩 그아이들을 불편하게 해서 모임에 들어오게 만들고있고 모임 회원이 아닌 사람과는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할수 없다는 규칙과 회비가 있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모임을 파괴해 달라고 의뢰를 합니다.

 

 
병호는 스무고개 탐정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사건은 잘해결될까요?

 

스무고개 탐정의 마지막 이야기 독버섯과 박쥐는 어쩌면 학교생활을 하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겪는 일상적인 이야기와도 흡사합니다. 학교에서도 무리를 짓는 아이들이 생기면, 무리에 힘이 쏠린듯 무리에는 뭔가 권력같은 것이 생긴 듯 한 느낌을 받게되면서 무리가 없는 아이는 힘없고 약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며 학교 생활이 불편해지지요. 

학교에서 저런 무리를 마주하게 되었을때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 걸까 같이 고민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구요. 12편이 마지막편이라 이어지는 이야기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허교범님의 다른 작품이 또 출간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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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기억 1~2 - 전2권 (특별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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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기억이라는 건 언제나 선명하지만은 않습니다. 잘 잊히기도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이 되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에 스며들어 생각지도 못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요.

"개미"를 통해 독특한 상상력으로 저를 매료 시켰던 베르나르 베르나르의 새로운 신작 장편소설 "기억"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아주 탄탄한 구성으로 신비로운 전생과 역사의 진실 그리고 '아틀란티스'에 대해 생각하며 즐거운 독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내 안의 무의식의 열쇠를 열어 전생체험을 다닐 수 있다면 그래서 과거의 나를 만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은가요?
그 경험으로 내 안에 내가 알지 못하던 본능적인 무의식(이드) 대해 하나씩 알게 된다면?

주인공인 르네는 동료인 엘로디와 <최면과 잊힌 기억들>이라는 공연에 가게 되는데요. 공연장의 최면술사인 오팔로 인해 르네는 무의식의 문을 열어 전생을 보게 됩니다. 자신이 112번째 삶을 살고 있음을 알게 되며, 영웅적인 삶을 살았던 군인으로의 모습을 만나지만, 젊은 나이에 결혼도 못하고 참혹하게 죽게 되는 자기 전생의 모습으로 인해 충격을 받아 공연장을 뛰쳐나가게 되고 아이러니하게도 강도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정당방위이지만 증인이 없는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르네는 자책감을 느끼며 이것이 다 전생체험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며 방황하고, 동료 엘로디로부터 기억이 조작될 수도 있다는 경험을 듣게 되는데요. 결국은 오팔을 다시 찾아가서 기억을 지워달라고 하면서 또 다른 전생체험들을 하게 되는데요...


역사왜곡

퇴행 최면 이후 교과서에 쓰인 대로의 역사가 아닌 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이고 싶어진 르네는 입시에 맞는 교육을 지도하라는 요구받다 사표를 내고 체포되게 되는데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우연이 아닐 거야. 마음 밑바닥으로부터 내가 투쟁해야 할 대상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일 거야. 내겐 기억의 의무가 있어 패자들을 기억할 의무. 증언이 불가능한 사람들 혹은 그들이 증언한 역사가 훼손된 사람들을 기억할 의무. 학살자들에게 짓밟힌 희생자들을 기억할 의무'

지나간 역사를 그냥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만 생각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에 대해서 소설을 통해 즐거운 물음을 던져주어서 좋았구요.

 


퇴행 최면

저자는 책 마무리 감사의 말을 통해 '환상적인 최면을 통해 1200년 영국에서 궁수로 살았던 인상적인 삶을 만났습니다'라고 적어놓아서 책을 덮은 후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게 만들었는데요.

 책 속의 르네는 첫 전생 '게브'로 인해 이상적인 세계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알게 되며 동경하게 됩니다. (걸리버 여행기의 '후이늠'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아쉽게도 현실세계에서는 아틀란티스가 신화 같은 이야기로 남아있기에 증명하여 그들이 있었음을 알리고 싶은데요. 

퇴행 최면을 통해 만난 전생의 삶들은 '보완해가며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과 소망'을 품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책 속에서 만나는 장점만 있지는 않은 전생들이 새롭게 희망을 품고 태어나듯 과거의 실수가 있다 한들 경험으로 믿고 인정하면서 지금도 변화될 수 있는 내 삶을 생각해보게 해준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느껴지는 마음속 여운도 어쩌면 전생에 대한 신비감과 재미 등이 아니라 내 안의 가능성에 대한 여운은 아닐까 생각해보며 모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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