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깡이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한정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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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의 청소년문고는 몇권 읽어보았는데 전부 소장하고 싶을 만큼 감동적이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들이었다. 그래서 일까? 청소년문고의 몇 책들이 어른들을 위한 책 (특별판)으로 좀 더 첨가된 내용을 덧붙여 출간되고 있어서 매우 기쁘고 반갑다.

그 중에서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책표지의 그림과 문구 때문이다. 보고는 바로 9남매중 장녀로 태어난 지금은 일흔살이 된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장녀로 태어났기에 언제나 포대기를 하고 동생들을 돌보았을..어리지만 그 많은 동생들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살아갔을 그때의 엄마를 생각하니 연민과 그리움의 감정이 밀려왔다.


정은이라는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6학년 소녀가있다. 정은이는 너무 가난해서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 살지만 밝고 마음이 따뜻한 소녀다. 그러던 어느날 선장일을 하던 아빠가 바다에서 사고를 낸다. 그 일로 인해 엄마는 정은이를 비롯한 4명의 아이들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빚까지 갚아야하는 상황에 놓이게된다. 결국 정은이 엄마는 낡은 배를 수리하거나 새로 페인트 칠할 때 배의 녹을 떨어내는 일인 깡깡이라 불리우는 일을 하게된다. 가정에 닥친 불행으로 인해 맏딸이라는 이유로 어린나이에 학업은 포기해야하고,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면서 엄마 대신 해야만하는 일들이 늘어나는 불쌍한 정은이, 나쁜 아빠, 남아선호사상이 뿌리박힌 구세대 엄마등은 고구마를 입에 열개 넣은 답답함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어떤 특별히 불행한 가정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슬프게도 예전 우리나라가 지독히도 어렵게 가난하고 힘들던시기 평범한 가정들의 모습이였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려왔다. (또한 작가의 자전적 배경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엄마와 자신의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지금은 나이를 먹어 치매에 걸린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는 정은이의 과거이야기가 덤덤하게 담겨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엄마의 과거와 현재를 떠올려보게 하며 엄마가 사무치게 그리워지게 하는 책이였다.
'80세가 넘는 노인 50프로가 치매에 걸린다던데...' 하는 불안감과 함께 더 늦기전에 사랑하는 엄마를 잘 챙겨 드려야 겠다.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책을 덮고 난 지금도 귓가에 깡깡깡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책이였다.

강력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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