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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완성하는 것들 -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29가지 지혜
라이언 패트릭 핸리 지음, 안종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으로 유명한 경제학자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덕감정론'이라는 빌 게이츠와 버락 오바마의 인생책도 저술한 철학자이기도 하였다고 하니 도대체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호기심이 생기지만 '국부론'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픈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에 '도덕감정론' 역시 읽어볼 엄두는 쉽게 하지 못했는데 쉽게 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해설서 같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이 책을 저술한 라이언 패트릭 헨리는 보스턴대학교 정치과학 교수이고 애덤 스미스 관련 연구활동을 많이 한 전문가 다운 흔적들을 그의 저서들을 통해 볼 수 있다.
책에는 도덕 감정론에서 뽑아낸 29가지 중요 키워드를 통해 애덤 스미스가 말한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모든 인간은 천성적으로 자기 안위를 먼저, 그리고 중요하게 여긴다. 인간은 타인보다는 자신을 돌보는 일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적절하고 옳다."
책은 이기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스미스가 말하는 이기심은 '자기 안위'이며 몸에 필요한 물질을 얻으려는 선천적인 욕구를 말한다.
상상력이 있음에 타인의 관심(인정)을 갈망하는 욕구가 있으며, 행복해지기 위해 마음의 평온을 얻고자 하고, 홀로 살 수 없는 '불안정한 존재'이기에 우정과 사랑도 필요하다 서로 주고받는 것이 인생이기에 존엄과 동등도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정당한 요구와 타인의 정당한 요구에 공정하게 부응하며 올바른 균형점을 찾아 좋은 삶을 살고자 해야 한다. 스미스의 생각은 261년 전에 출판된 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한쪽으로만 많이 치우쳐진 생각이 없다.
누구나 두 번 세 번 살아볼 수 없는 인생이다. 아주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자 물음을 갖는 이에게 지침서와 같이 키워드들을 통해 애덤 스미스와의 대화를 이끌어주기에 내 생각과 비교하며 많은 생각을 담아내는 독서할 수 있었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말을 우리는 종종 하곤 한다.
'도덕감정론'이 지금도 베스트 인생 철학서로 박수를 받으며 사랑받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어려울 것 만 같아 미뤄왔는데 이 책을 통해 읽고픈 욕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