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장들과 해설을 읽으며 맘에 드는 명작들을 한권씩 읽는 듯한 재미

지적교양 지적대화 걸작 문학작품속 명언 600 - 헤밍웨이 같이 사유하고, 톨스토이처럼 쓰고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6월

주옥같은 고전 명작 몇 권이나 읽어 보셨나요? 사실 오래된 책이고, 고지식하고 어려워서 지루할 거라며 새로운 신상 책들이 쏟아지는 현대인들에게 그동안 고전은 외면받던 책이었는데요.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의 열풍인지 이제 우리나라는 고전을 가장 많이 읽는 나라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60여 편의 고전 명작에서 명언 600가지를 담아 매우 재미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저자분은 '인문학자 지식 큐레이터'라고 해요. 뭔가 갸우뚱해지는 직업인데요. 수만 권 이상의 독서를 통해 통찰력을 키우며, 여러 분야의 지식 관련 빅데이터를 모이고 큐레이션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수만 권이라는 말에 왠지 고개가 숙여지는데요 ^^
이 책은 크게 꿈, 반항, 사랑, 용기, 위로, 미래, 명시 라는 주제에 따라 7장으로 나뉘어져 있구요.

목차를 통해 주제와 함께 해시태그를 담아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60권 각각의 책해설, 비하인드스토리 등과 함께 명언 10가지 그리고 작가 정보를 담고 있어서 차례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고요.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으로 들어가 몰랐던 배경 스토리 등과 함께 명언 등을 읽으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평소 호감 가던 책이지만 읽어보지 모한 작품을 골라 키워드 떠올리면서 명문장 등을 읽어보며 정말 더 읽고 싶어지는 충동과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위대한 게츠비를 책으로는 읽어보았지만 영화로는 보지 못했는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했었다니 *.* 왜 저는 몰랐을까요. ㅜㅜ
게츠비를 읽을 때 느꼈던 기분들을 생각하며 명언들을 읽으니, 디카프리오가 살짝 불쌍해지기도 하면서 무척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즐겁기도 했구요. ^^

아직 읽지 못한 모비딕을 김석화 선생님 번역으로 읽고 싶었는데...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보여주었을까? 고래? 노인과 바다 같은 느낌일까? 스타벅스의 이름이 이 책의 스타벅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니 책 속 스타벅이라는 인물도 궁금하네' 생각하며 다시금 모비딕을 꼭 독서하리라 독서욕이 활활 타오르기도 했는데요.

남은 한 해는 저도 이 책에 있는 명문장들과 해설을 읽으며 맘에 드는 명작들을 한권씩 섭렵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작품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글들과 함께 명문장을 읽으며 짧은 독서로 큰 생각의 울림을 갖고픈 싶은 분, 명작을 읽기는 부담되지만 독서를 하고 싶은 분, 주옥같은 책들의 명언들을 다시 보고 싶으신 분들 모두 모두^^ 추천하고 싶어요.

세계의 비밀과 지혜에 한 열쇠와도 같은 문장을 문학작품 속에서 만난다면 큰 행운일 것입니다.  훌륭한 문학작품은 훌륭한 철학서 못지않은 파급력을 지닙니다. 어쩌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작품이 찾아올 수도 있고요. p5

문학은 독자에게 진리와 교훈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을 돌아보게끔 할 수 있으며, 내 안에 숨겨져 있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순간으로 이끌어주는 안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문학을 즐기고 탐독하는 향유자가 되는 순간 진정한 자기 계발은 시작됩니다. p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