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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 클래식 11
정해왕 지음, 장준영 그림 / 책고래 / 2020년 3월
평점 :
북유럽풍 그림이 예뻐서 그리고 교훈이 있어서 더 재미있는 좋은 어린이 동화책을 만났습니다. 저희 딸은 읽고 나서 흥부놀부가 생각나기도 했다고 하는 데요. 이 책은 요즘 세계에서 IT최강국으로 불리우는 북유럽의 에스토니라의 전래동화 이야기라고 해요.
처음 표지를 보면서 아이와 제목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 까지?'라는 제목을 보니 어떤 생각이 나는지를 물었지요. 그랬더니 아이가 말하길 엄청 게으른 거지 이야기 같은거 아닐까? 저기 그림속 할아버지 보니까 좀 형편이 않좋아 보이는데? 그래서 그래? 엄마생각엔 여기 아줌마가 엄청 부지런한 사람이라서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일하는 이야기가 들어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 하며 즐겁게 아이와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
그럼 동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려드릴께용^^
추운 겨울날 늙고 가난한 나그네가 길을 걸으며 추운밤을 넘길 잠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부자집하나를 발견하는데요
문을 두드려 늙고 병든 자신을 하룻밤만 묵어갈수 있게 해달라고 이대로 쫒겨나면 얼어죽고 말거라고 부탁하는데요 부자는 썩꺼져 버리라며 문전박대를 하고 맙니다.
하는수 없이 나그네는 힘겹게 걸어 허름한 오두막집을 발견하고 묵어갈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요 친절한 아줌마는 누추하지만 빈방이 하나 있다며 들어오게 해줍니다
아줌마는 가난했지만 먹을 것도 내어주는데요. 스프를 먹으며 나그네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서 힘들게 자식 셋을 키우고 있어서 새옷도 지어서 입히기 힘든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주머니는 난방을 못해 추우니 이불이라도두춤하게 덥으라며 친절을 베풀어주는데요.
이튿날 나그네는 떠나면서 "오늘 당신은 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 하게 될 것이요"라는 알수 없는 말을 하고 떠나는데요.
나그네가 떠나고 집에 있던 적은양의 옷감으로라도 애들 옷을 만들어 주려던 아줌마는 옷감의 길이를 재려고 나무자를 갔다 댈때마다 옷감이 늘어나다가 새로운 옷감이 나오기도 하고 옷감이 계속 나오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되는데요.
부자도 이 소식을 듣고는 아줌마에게 물어서 나그네가 도와준 것임을 알게되는데요.
욕심 많은 부자는 하인들을 닥달해서 나그네를 찾아서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러고는 요리사도 불러 대접하고 멋진 방에 모시죠
다음날 떠나는 나그네에게 부자가 묻자 "당신도 오늘, 당신은 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 하게 될 것이오" 라고 말하고 떠나버리는데요.
욕심많은 나그네는 기대에 차서 다락방에 숨겨둔 금화를 세면 금화가 늘어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락의 궤짝 뚜껑을 열었는데요. 먼지가 풀썩 날리면서 재채기를 하게되는데요. 재채기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먼지가 일어나서 계속 재채기를 골이 지끈지끈할 정도로 하게 되었고
그뒤로 마을에는 "좋은 일로 하루를 시작하라, 그러면 온종일 복이 깃들리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북유럽 에스토니아의 옛이야기 어떤가요?
저희 아이는 그림 속 의상을 보면서 엄마 유럽이야기 인가봐 옷이 이건 유럽 옷인데?? 하고 에스토니아 이야기를 안해줬음에도 알고 있어서 그림책으로 유럽의 문화도 보는 것 같아 좋았는데요.
스토리도 정말 재미 있었지만 교훈도 주기에 아이와 함께 신비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책을 읽고 싶은 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책좋사카페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지급받아 읽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