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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 궁궐의 꽃
신명호 지음 / 시공사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06.07.07 23:17
역사속 궁녀들의 이야기를 담은책,
<경국대전>,<실록>,<승정원 일기>, 죄목과 형벌의 기록문서인 <추안급국안> 등의 사료를 샅샅이 뒤져서 궁녀에 관해 파해쳐 놓은 책,
궁녀를 거론하는 것은 곧 왕의 사생활을 들추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궁녀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것도 이 책을 접하면서 처음 알았다.
왜곡된 궁녀의 이미지 부터 궁녀선출, 조직, 일과 삶, 그들의 성과 사랑 등을 사료와 함께 서술해서 사실적인 조선궁궐생활까지 엿볼수 있었다.
역대 가장 잘 풀린 후궁으로 신빈 김씨의 삶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역사상 길이 남을 무수한 업적들을 세운 세종대왕은 여기서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군.. 싶었다..
하지만, 후궁이 왕의 승은을 입어서 해택을 받든,
장녹수나 김개시 처럼 왕을 잘 다뤄 부귀영화를 누리든(물론 그 끝은 좋지않았지만),
'궁녀는 궁녀 일 뿐이다'란 생각이 든다.
많은 봉급을 받으면서 포기해야 했던것이 너무 많았기에...
참 불쌍하게 여겨질 뿐이다..
그래서 과연 이런 가엽은 여인네들을 '궁궐의 꽃' 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한튼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