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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젊다. 성숙하다. 아름답다. 여자다.
베로니카는 20대 초반의 젊고 아름다운, 절대 모자란 것이 없는
지극히 평범하고 평온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숙녀이다.
나는 그녀에게 묘한 매력과 동질감을 느꼈다.
너무 평온해서 살아있는 것에 대해 무감각해져버린
그래서 자살을 시도하는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자살을 시도함으로써 유명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베로니카는 삶의 기로에 선 인간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게 된다.
호감가는 남자 앞에서 유혹하기 위해 옷을 다 벗는데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부끄러움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허용되지 않는 모양이다.
삶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심리변화를
읽는데 재미가 있고, 그런 심리변화를 공감하는데
두번째 재미가 있으며, 독자의 상황에 따라
같은 글을 다르게 읽을 수 있는데
세번째 재미가 있다.
20대 초반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지루해하는
여성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