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소설 2009
문학나무 편집부 엮음 / 문학나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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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도 있고 시시한 작품도 있다. 

내가 가장 좋게 읽은 소설은 "이로니, 이디시"이다. 일제시대때 우리나라에 태어나 버려진 샴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이다. 화자는 그 자매의 몸종. 독일인 부부의 양녀로 들어간 쌍둥이는 몸종과 함께 지내며 한국을 떠날 날만 기다린다. 그러던 중 몸종인 화자가 먼저 집안 일로 떠나게 되고... 6.25가 끝나고 화자는 남편을 전쟁통에 잃고 아이를 업고 다니다 길에서 이제 혼자가 된 샴 쌍둥이 중 한 명을 마주친다. 이로니인지 이디시인지 모르겠는 그 한 명은 글 쓰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문체가 유려하고 샴 쌍둥이의 일상, 정서를 이야기하는 통찰력이랄까 상상력도 놀랍다.  

 

이 작품 외에는 그저 그냥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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