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 어린이 복식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엮음 / 단국대학교출판부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복식사 연구의 과제 가운데서 연구의 대상은 되었으되, 그다지 많지 않은 실물자료 때문에 언제나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바로 어린이 옷이다. 살기 어려웠던 시대에 어린이들의 옷이란, 어른의 옷을 재활용하는 것에서부터, 내내 물려 입는 소모품이었다. 그래서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어린이 옷이란 대개 반가의 자제들이 입었던 옷나 왕실의 유품들 뿐이다. 그러니 실물을 구경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닌가.

이 책, 한국 전통 어린이 복식 안에는 다양한 어린이 복식 사진이 담겨 있다. 글자를 수놓고, 고름 하나하나마다 매듭을 엮어 둔 정성스러운 모양새의 옷은 물론, 쓰개에서부터 버선, 댕기 등의 소품까지 소개되는 것마다 찬탄을 자아내게 한다. 뒷부분에는 어린이 옷의 실측도가 마련되어 있고, 전문적인 논문 한편까지 실려 있어 어린이 옷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개화기 무렵의 흑백사진과 원판사진을 통해 옷의 활용상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