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풍경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책방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 P1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에게 책방은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정답을 강요받지 않는 곳, 마음껏 헤매도 되는 곳이다···(중략)···책방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환대는 고객이 최대한 잘 방황할 수 있도록 책의 미로를 심어두는 게 아닐까. 나라면 그러한 책방에서 기꺼이 헤맬 의향이 있다. - P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두사의 환자력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에서 끝날까? 자신의 아름다움이 더는 찬양받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메두사는 충격받고 절망하고 경악했을까? 그녀는 여성성을 상실했다고 느꼈을까? 그녀는 ‘숙녀‘로 표시된 문으로 갔을까, 아니면 ‘신사‘로 표시된 문으로 갔을까? ‘옴므‘일까 ‘팜므‘일까? ‘카바예로스‘일까 ‘세뇨라스‘일까? 괴물이 되고 난 뒤 그녀의 힘은 더욱 막강해졌을지 궁금해졌다. 늘 모두를 기쁘게 하려 애썼던 내 삶은 날 어디로 데려다 놓았을까? 이곳, 내가 손을 비비 꼬고 있는 이곳이다. - P1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컨대 진실이란 것은 일정한 어떤 정지 속이 아니라, 부단히 이행 = 이동하는 형체 안에 있다. 그게 이야기라는 것의 진수가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할 따름이다. - P7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몰하는 범선의 선원이 배의 메인 마스트에 매달리듯, 우리는 단 하나의 현실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는 것 말고는 다른 수가 없는지도 모른다. - P2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