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퓨마의 나날들 - 서로 다른 두 종의 생명체가 나눈 사랑과 교감, 치유의 기록
로라 콜먼 지음, 박초월 옮김 / 푸른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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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푸른 고원의 일부다. 고원은 끝없이 뻗어 나간다. 나무에게 끝이란 없다. 불에 탄 나무는 죽은 부분을 몸으로 밀어 내며 다시 자라난다. 이곳은 늘 누군가 듣고 숨을 쉰다. 늘 누군가 우리의 일부가 되고 우리를 그의 일부로 만든다. 이곳은 우리를 지탱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배나 다름없다. - P200

파르케는 뾰족한 막대기와 칼 그리고 영웅 한 명이 아니라, 가방과 장바구니와 그릇으로 만들어졌
다. 이러한 생각은 내 여정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 한 작가, 어슐러 K. 르 귄에게 빌린 것이다. 1986년에 발표한 선구적인 에세이《소설판 장바구니 이론 The Carrier Bag Theory of Fiction》에서 르 귄은 이야기 가 전달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말한다. 영웅 한 명이 맞서야 하는 폭력에서 벗어나 협동과 발효, 협력과 연결로 나아가는 것. 나에게 파르케는 이 모든 것들이 합쳐진 곳이다. 우리가 나란히 ‘발효‘되는 곳, 사람만이 아닌 동물들도, 그들이 무슨 종이든, 어떤 이야기를 지녔든, 어떤 방식으로 부서졌든, 집을 찾는 곳. 우리 모두가 함께 출렁이며 중요한 연결을 만들어가는 곳. 변화를 몰고 오는 건 연결이니까. - P440

자신이 쓸모 있게 느껴질 만한, 조금이라도 영향력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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