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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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지대넓얕1 #돌핀북 #서포터즈 #웨일북

☆세계를 보는 작은 창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채사장의 지대넓얕』 01 권력의 탄생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다루는 인문학은 광범위하다. 범위가 넓으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선뜻 시작하기 어렵다.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는 한 분야를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쉽게 알려준다. 큰 흐름을 이해하고 관심 분야를 상세히 공부하면 인문학이 한결 편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어른을 위해 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어린이도 볼 수 있게 만든 책이다. 우주의 시작에서 출발해 지구의 탄생과 인간의 등장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알면 좋은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구석기 시대부터 신석기, 고대, 중세, 근대 자본주의 시대까지 진화를 거듭하는 인류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 권력의 탄생 과정을 지구에 던져진 하등 레벨 신 알파와 인간 오메가의 관계 변화를 통해 살펴본다.

☆왜 어떤 사람은 부자이고, 어떤 사람은 가난할까?
    왜 누군가는 일을 시키고, 누군가는 복종할까?

저자는 원시부터 근대까지 역사에서 '생산수단'에 따른 사회 변화와 권력 차이로 세분된 사회 계급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원시 공산사회의 오메가가 발견한 작은 돌조각 하나에서 시작된 권력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그림과 이야기로 쉽게 알려준다. 도입부에 나오는 이야기에 집중하기, 핵심 단어와 흐름 찾기, 지적 대화 나누기 세 단계의 특별한 독서법을 활용해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다.

한 시대 이야기가 끝나면 '채사장의 핵심 노트'와 '마스터의 보고서', 'Break Time'을 넣어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인류 역사, 정치, 경제, 종교, 사회, 윤리 등을 연결해 읽는 이에게 단순한 지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배려했다.

지구 생명체의 진화를 살피고 상위 신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맡은 쪼렙신 알파가 관찰한 인류의 역사라는 흥미로운 발상이 돋보이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에 따라 세계를 보는 다양한 관점을 경험할 수 있다. 알파와 마스터는 인간의 곁에서 관찰하며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시야를 넓혀준다.

모든 공부의 기초인 인문학의 큰 흐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는 솜씨 좋은 이야기꾼처럼 독자가 옛날이야기를 듣듯 알파와 오메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광범위하고 어려운 분야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쏟은 저자의 시간만큼 인문학의 문턱이 낮아졌다. 어린이에게 인문학과의 기분 좋은 첫 만남을 선물할 수 있는 반가운 책이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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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일
조성준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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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일 #작가정신 #홍보카피 #이벤트당첨

예술가의 사계절, 그리고 뒷모습

☆"경이로운 예술가의 재능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한다."

대중음악의 피카소라 불린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가 핼러윈 잭Halloween Jack으로 활동한 사진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페르소나를 창조하며 파격적인 변신을 거듭한 예술가의 일이 무엇인지 호기심이 생겼다. 책 표지 사진에 이끌려 총 12개의 홍보 카피 중에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고르는 이벤트에 참여했다.

『예술가의 일』에는 예술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살았던 예술가들이 흘려보낸 계절이 담겨있다. 그들의 봄은 겨울에 비해 짧았고 여름은 불타올랐다. 가을은 화려했지만, 겨울은 혹독했다. 33인의 예술가는 자신 안에 있는 감정과 생각을 재료로 자신만의 세계를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33인의 예술가를 예술가가 어떤 태도로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에 따라 여섯 개의 장으로 분류했다. 예술의 장르와 예술가가 활동한 시대, 국적과 남녀의 성비까지 균형 있게 다루고자 했다. 책에는 다양한 예술가의 인생사와 시대 흐름, 대표작과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 내용만 생각하면 '예술가의 일'이라는 제목보다 '예술가의 계절'이나 '예술가의 뒷모습'이 어울릴 것 같다.

☆"예술가의 일이란 사람들이 예술에 대해,
     더 나아가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술가에게 작품 활동이 일이었을까. 물론 창작도 어떤 대가를 위해 몸을 움직이는 노동에 포함된다. 하지만 삶을 재료로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가에게 예술이 단순히 일이었을까. 아마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 통로인 작품을 일이라고 생각하며 만든 예술가는 드물 것이다.

때론 예술가의 삶이 그대로 예술이 되기도 한다. 미술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을 예술가로 바라본 작가의 시선이 참신하게 느껴졌다. 예술이 포용하는 범위가 폭넓고 제한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술가로 살다간 한 인간이 표현하려 했던 세계를 요약한 글을 읽으니 인간의 삶이 한없이 덧없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이 책에 있는 예술가들은 이름과 작품이 남았으니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의 다양한 장르에서 예술가의 생애와 대표작을 조명한 책은 예술과 삶이 만나며 마침표를 찍는다. 작가는 현대무용가이자 안무가인 피나 바우슈를 통해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는가'하는 질문을 던진다. 몸짓으로 시작해 몸짓으로 끝나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김혜자 배우가 춤을 추는 장면에 피나 바우슈가 창조한 몸짓을 오버랩시킨다.

우린 예술가가 왜 예술을 하는지 끝내 알 수 없다. 작가의 말처럼 어쩌면 예술을 하는 본인조차 모를 것이다. 누군가를 모두 이해하고 공감할 방법은 없다. 다만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고 길을 찾는 노력을 계속할 뿐이다

예술에 관심 있고 예술작품을 창조한 다양한 예술가의 삶이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예술을 통해 답을 찾는 시도를 거듭했던 예술가의 삶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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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심장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마르 베네가스 지음, 하셀 카이아노 그림, 정원정.박서영(무루) 옮김 / 오후의소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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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소묘 #새의심장 #서평단 #시그림책 #시의마음


잃어버린 시의 마음을 찾아서


시인의 첫 시집에는 시의 불씨를 심어 불꽃을 피워올린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새의 심장』 은 인간의 말보다 바다의 말을 먼저 배운 소녀 나나가 시를 짓는 마음이다. 나나는 바닷가 모래 위에 파도가 읽고 지나갈 시를 쓴다. 파도는 먼바다로 시를 전하고 나나에게 보이지 않는 심해의 말을 들려준다.

하얀 밀가루로 시를 쓰는 소년 마르탱. 소녀와 소년은 가장 아끼는 보물을 서로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구다. 둘은 조약돌 해변으로 달려가 바위 위에 앉아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시인은 어디에 있는 걸까?'
    '책 밖에도 시인이 살까?'

시간이 흐르고 나나는 시인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소년은 갓 구운 새의 모양 빵으로 작별 인사를 전한다. 늘 바쁘고 위태로운 도시, 나나는 마르탱에게 받은 새의 심장을 떠올리며 시를 쓴다.

눈을 감으면 바닷속 물고기처럼 시 속으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나나가 보인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시 안에서 날아오른 나나의 날갯짓이 바람을 가른다.

이 책은 작가가 시인의 영혼을 간직한 모든 이에게 보내는 편지다. 그림책에는 페이지 번호가 없다. 이야기의 흐름을 볼 수 있다면 어디를 펼쳐도 괜찮다고 말하는 듯하다. 작가가 그려놓은 세상이 날개가 되어 또 다른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그림과 글 사이, 여백마다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과 바다가 스며든다.

언제부터 해가 뜨고 지는 게 당연한 일이 되었을까. 그저 당연하다 여기니 당연해졌을 뿐. 해가 뜨고 아침이 오는 것도, 매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것도. 세상에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

시는 답이 아니라 질문에 가깝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보이지 않는 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바다에서 태어나 도시로 여행을 떠난 소녀가 숲에서 깨달은 시의 마음. 『새의 심장』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시에 다가가는 길을 알려준다.

수박을 먹는 오후, 해를 닮은 수박을 먹을 때 느껴지는 풋풋한 달콤함을 이야기한다.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이 반짝이며 살아났다. 늦가을 감나무에 새의 심장을 까치밥으로 남겨 놓고 싶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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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 존리와 함께하는 나의 첫 주식 교과서 - 기본부터 제대로 배우는 평생 투자의 원칙
강방천.존 리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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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첫주식교과서 #페이지2북스 #서평단


슬기로운 주식투자를 위한 보물지도
"왕초보도 쉽고 재미있게 읽는다!"

기본부터 제대로 배우는 평생 투자의 원칙
강방천&존리와 함께하는 『나의 첫 주식 교과서』


대한민국 대표 주식 멘토 강방천과 존리의 평생 투자 원칙을 한 권에 담았다. 두 저자가 오랜 경험에서 얻은 투자의 핵심과 지혜를 왕초보도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알려준다. 전체를 1부와 2부로 나눠 두 저자의 주식 수업을 각각 8교시로 구성했다. 책 제목 그대로 '나의 첫 주식 교과서'로 투자의 길잡이 같은 책이다.

☆주식은 기업의 주인이 되는 '동반자 티켓'이며, 주식투자는 그 기업의 동업자로서 사업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식의 본질입니다.     _p.24

제1부 '강방천의 주식 수업'에서 저자는 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꾸준한 수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로서의 관점과 원칙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주식투자의 가장 본질적인 명제는 '위대한 기업과 오래 함께하라!'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주식투자는 위대한 기업에 주주로 참여해 그 결실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 티켓'을 사는 것이다. '이런 사업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기업, 내 꿈을 대신 실현해주는 기업, 내게 없던 꿈을 꾸게 해주는 기업, 그런 위대한 기업의 동반자가 되는 길이다.

☆주변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꾸준히 탐구하면 어느새 작은 변화도 기업 가치적인 측면에서 생각하는 가치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_p.55

저자는 소문과 정보가 아닌 상식과 상상력으로 주식 종목을 고르는 '강방천 스타일'을 이야기한다. 시대의 질서를 꿰차고 있는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고 늘 바뀐다. 수시로 변하는 주식시장에서는 오직 기업의 가치로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좋은 주식을 찾는 일은 상식으로도 충분하다고. 투자는 사실에 근거한 상식에서 시작해야 한다. 여기에 나만의 생각과 해석을 더해야 현명한 가치 판단이 가능해진다.

☆돈을 위해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
    Make your money work harder than you.
    _p.156

제2부 '존리의 주식 수업'에서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고 주식을 연결고리로 노동자에서 자본가가 되는 길을 안내한다. 내가 노동하는 시간에 내가 가진 자본에게도 일을 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의 부자 DNA를 계발해 자본가가 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금융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원리와 자본의 힘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바로 주식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죠.     _p.165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돈과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모른다면 평생 돈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하는 것처럼 돈을 좋아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의 본질은 사고파는 기술이 아니라 오래 함께할 기업을 찾고 분석하는 것이다.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주가를 보지 말고 가치를 찾아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라. 저자는 "우리는 종이가 아닌 회사를 삽니다(We buy company, not paper.)."라고 강조해서 말한다.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야 꿈꾸는 삶에 가까워질 수 있다. 재테크와 투자에 관심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했다. 세상의 변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져 기존 관념과 사고방식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놓치고 만다. 뉴스나 인터넷에 나오는 주식 투자 이야기는 멀게만 느껴졌다. 생소한 용어로 가득한 미지의 영역인 주식을 기본부터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우리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낡은 관점은 버리고 새로운 관점을 공부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투자는 사고파는 기술이 아닌 오래 함께할 기업을 찾고 가치에 투자하는 일이다. 이 책은 인기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사서 오래 함께하는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슬기로운 주식투자를 위한 보물 지도다. 나를 포함해 주식을 시작하는 많은 이가 주식이라는 낯선 세계를 이 책과 함께하길 바란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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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홈카페
양수민.이현경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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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books #테이스트북스서포터즈
#Vegan_Home_Cafe #Vegan #Recipes

카페 맛 그대로, 비건 요리와 베이킹
친절한 비건 안내서

테이스트북스의 추천 도서 세 번째는 비건 카페와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두 저자의 『비건 홈카페』다. 이 책에는 편견 없이 '모두의 비건 요리'를 만드는 길에 함께하길 바라는 양수민, 이현경 저자의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은 비건 지향적인 삶을 나누는 '모두를 위한 비건'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메뉴에 많이 쓰이는 기본 국물과 비건 소스 등을 미리 만들어두면  요리가 한결 편해진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기본 비건 요리 수업에서 책 속 메뉴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기본 재료와 만드는 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팁을 이정표 삼아 계절과 취향에 맞게 재료를 달리해 다양한 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

책 속에는 동물성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이 주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비건 요리와 베이킹을 경험할 수 있는 레시피로 다채롭다. 먼저 맛있게 즐기고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비거니즘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비건의 의미와 종류, 맛있는 비건을 위한 재료를 알기 쉽게 알려준다. 비건 문화를 공감하고 즐기며 비건을 지속하는 방법을 경험과 함께 들려준다. 건강한 비건 식단에 관해 공부하며 채소 반찬을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보라는 저자의 말에 마음이 가벼워진다.

비건 요리로 몸과 마음은 가볍게, 속은 든든한 채식 생활이 궁금한 독자에게 필요한 책이다. 비건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가벼운 식사와 든든한 식사 메뉴, 출출할 때 즐기는 과자와 빵, 눈도 입도 즐거운 달콤한 디저트까지 비건 요리의 다양한 변신이 놀랍다. 오랫동안 이어온 식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지만 『비건 홈카페』가 있다면 신선한 변화를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인 비건에 관심이 가고 더 알고 싶어졌다.

가볍고 든든한 식사 메뉴인 오트밀죽은 오트밀에 물을 넣고 끓이고 달래장을 곁들여 먹는다. 가끔 오트밀에 아몬드 브리즈를 넣고 끓여 으깬 바나나를 곁들여 먹는데 달래장을 활용하면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물 대신 두유를 넣으면 고소하게 오트밀죽을 즐길 수 있다는 팁도 유용하다. 책에는 제철 재료를 활용해 취향에 맞게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요리하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하다.

맛있는 음식을 마주하면 표정을 숨길 수 없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즐기고 몸에도 좋은 비건 요리를 알게 되어 기쁘다. 비건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메뉴를 하나씩 시도해 봐야겠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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