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10 - 완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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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천계영님의 열렬한 팬이다^^; 천계영님이 쓴 만화책이라면 언플러그드보이..컴백홈..그리고 이 오디션까지 모두다 용돈을 긁어모아 장만해서 집에 모셔놓았을 정도이다.^^ 내가 천계영님의 만화를 좋아하는건. 첫째로 일단은 예쁜 그림이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라해도 그림이 예쁘지 않다면 보지 않게되는게 만화책이다. 그런면에서 계영님의 만화는 그림이 참 예쁘다.

그리고 둘때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스토리..^^ 특히나 오디션에서의 하나하나 올라갈때마다 만나는 적(?)들은 정말 상상을 뛰어넘는다. 카스트라토에 이중으로 소리까지 내는 이노무시키, 청학동의 네명의 도련님^^들로 이루어진 청학동댕기즈, 미끼와 한때 한그룹결성까지 했었던(비록 해체했지만) 범구가 홀로나온 히말, 그리고 래용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해킹까지 하며 준비한 '레'....^^ 셋째로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특징들이 만화속 인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인간답고 생생한것같다.

오디션은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나에게 음악적인 지식까지 알려주게 되었다. 파리넬리라가 '카스트라토'라는 사실은 이 만화책을 보고 처음 알았으니..^^ 만화책을 본다고 하고서 오디션을 아직도 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있을까?^^; 나는 없다고 본다. 뭐? 당신이 아직 보지않았다고-_-? 그렇다면 지금당장 볼것을 추천한다...^^ 미천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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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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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식에게 헌신적인 가시고기아빠는 우리 아빠와 닮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가시고기 아빠와 우리아빠가 겹쳐져서 눈물이 더 많이 났던것 같다. 난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가시고기를 읽기 전까지는... 그렇지만 이렇게 사람을 감동에 젖게 하는 책이 있을줄이야..

다움이는 백혈병으로 투병중이지만 씩씩하고 아빠를 생각할줄 아는 의젓한 아이다. 그에 비해 아빠는 초라하고 힘이 없다.. 가시고기는 꼭 다움이의 아버지로만 비추어지지 않았다. 한참 힘든 우리들의 아버지를 대표한 것일거다.

내가 가장 눈물을 흘린 부분은 다움이와 같은 병실을 쓰던 성호가 투병중에 하늘로 떠나버렸을때.. 성호엄마가 다움이에게 레고 상자를 내려놓으며 '우리 성호가 다움이에게 주는 선물이란다.'라고 말한 부분이었다. 왠지 모르게 내가 다움이가 된것처럼...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다. 나도 모르게 막 소리내어 울게 되었었다. 또한 내가 잊을 수 없는 말은 마지막에 아빠가 다움이를 떠나보내며 애써 정을 떼려고 애쓰며 하였던 말들이다...

[아빠는 널 잊을거다. 그러니 너도 아빠를 잊어버려라. 아예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라. 어서 가라. 절대로 돌아보지 말아라. 그냥 씩씩하게 엄마한테 달려가기만 해라.]

난 이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다움이가 된것 처럼 아빠를 부르며 울게 되었고 마음이 너무나도 아려왔다. 이토록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또 있을까? 메말랐던 나의 마음속을 따뜻하게 데워준 가시고기.. 아직도 가시고기 이야기를 생각하면 감동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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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나라 3
사쿠라 츠쿠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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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것 역시 내가 최근에 본 만화책중에 하나이다. 보이지 않는 나라를 제일 처음 접한건, 내가 여느 만화책에게 그랬듯이 친구를 통해서였다. 소풍을 가던 버스안에서 우리반 L양은 이 만화책을 가져왔었다. 한참 미소년이 유행하고 있던 터라- 나또한 이 만화책의 캐릭터가 예뻐서 처음 읽게 되었다. 만일 나에게도 이들처럼 보이지않는 나라에 살다가 가끔 누군가와 닿으면 그 눈가리개가 풀려버린다면... 어떨까? 여기서 카나데와 마사히로는 미래가 보이고, 아로는 과거가 보인다. 나도 이들 처럼 그렇다면.. 난 매일 불안하게 살것같다. 카나데가 예전에 그랬듯이..

그런데 이만화의 단점이랄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사히로가 너무 카나데와 아로의 사이에만 껴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잘생긴 사람이..-_-;; 아무리 사람이 넉살이 좋다해도 그 연인들 사이에 끼어서 밥도 뺏어먹고.. 남자친구가 뻔히 있는데도 카나데 좋아하는 티 팍팍내고~ 그건 내 사상으로선 좀 이해 안가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뒷권으로 갈수록 자꾸 이야기가 쳐지는감이 있는것 같다. 그렇지만 어쨌든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괜찮고... 난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일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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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이야기 9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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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만화책을 잘 읽지 않았다. 그전에 읽은거라곤 어쩌다가 친구들이 학교에 가져온 것들을 중간중간만 보고는 말고...그랬었다. 그러다가 어떤 친구가 이 책을 학교에 가져왔었다.. 그때까지도 만화에 흥미가 없던 나에게는 커다란 혁명이었다!

미모수려, 스포츠만능, 학력까지 우수한 완벽한 타로의 유일한 단점은 가난! 10원짜리 하나만 떨어져도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는 타로를 보면 처음엔 이해가 안가고 아무리 만화라도 좀 오버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한권 두권.. 뒤로 넘어갈수록 나는 타로라는 캐릭터에 흠뻑 빠져들었고, 나역시 집에 서랍에 쳐박혀 있던 10원짜리, 50원짜리들을 꺼내 모으기 시작했다. 또 친구들이 무슨 물건을 사서 10원짜리들이 거스름돈으로 나오면 버리려는 경향(-_-)이 많았는데 나는 그러면 안된다고 훈계까지 하기 시작했다;. 원래의 나는 돈도 막쓰고 아까운줄 모르는 그런 과소비 청소년(?)이었다. 그러나 타로이야기를 잃고는 확실히 달라졌다.

가난한 집안환경과 철없는 엄마,아빠 그리고 여섯명...아니..아홉명의 동생들을 열심히 키워나가는(?) 부지런한 타로! 타로에게 러브스토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아쉽긴 하지만 나는 아직도 친구들과 만화책 얘기를 하면 가장 먼저 얘기하는책이 바로 타로 이야기다. 단순한 재미보다는 잔잔한 감동과 교훈까지 있는 타로이야기..^^ 정말 재미있다. 정말...정말정말 재미있다라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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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 - 사도 요한
윤인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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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를 처음 접하게 된것은 서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주로 만화책을 먼저 보았다고 하는데 나는 이 소설의 매력에 빠져서 후에 만화책을 보게 되었다. 내가 서점의 그 많고도 많은 책들 중에서 '아일랜드'라는 책을 만나게 된것은 왠지모르게 내 마음이 끌려서였다. 그저 아일랜드라는 제목만 보았을뿐인데 어느새 내 손에는 아일랜드가 들려 있었고, 그 자리에서 책을 다 봐버릴 만큼 나를 책속으로 빨아들였다.

나는 아일랜드를 알게되고 1권부터 3권을 한달음에 사버렸다. 아직 학생이고, 책을 사기보다는 빌려보는 것에 더 익숙해져 있었지만 아일랜드를 구입할때에는 전혀 망설임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실제 있었던 일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윤인완님의 글은 실감나고 소설임에도 허구성같은게 느껴지지 않을정도이다. 우리는 그저 대한민국 남쪽에 위치한 화산섬, 또는 관광지로만 생각할 뿐이지 윤인완님처럼 상세히 생각해본적은 없을 것이다.

주요 등장 인물인 요한, 미호, 반에게는 각기 다른 특색이 있다. 일단 미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귀족적인 분위기와 도도함이랄까? 그런게 강하다. 또한 요한은 신세대이면서도 예의바르고 무엇이든 깊게 생각한다. 그리고 내면 속에는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이 있고 외로움이 있을 법도 한데, 사람들 앞에서는 전혀 내색않고 생글생글 웃기만 하다. 한마디로 정말 착하다. 마지막으로 반... 반은 아직도 정체가 확실하지 않은것 같다. 특히 소설에서는 더욱 반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다. (반이 밀교승이었고 다시 되살아난 좀비(?)라는 것도 만화에서 알았으니..) 그런데 반의 성격은 정말 특이하다. 반은 미호를 좋아하는 것일까? 단지 돈때문일까? 아무튼 무뚝뚝하고 차가운 반이지만 요한에겐 알게 모르게 신경도 쓰고(?) 하는 자상한 사람인듯하다.

이렇게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세사람이 이끌어나가는 아일랜드는 나의 한번 읽으면 나의 밤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머리속에 맴돈다. 아직도 아일랜드를 읽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가? 글솜씨는 없지만 아일랜드를 사랑하는 애독자로서 열심히 남겼으니... 나의 성의를 봐서라도 아일랜드를 꼭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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