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이야기 9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난 원래 만화책을 잘 읽지 않았다. 그전에 읽은거라곤 어쩌다가 친구들이 학교에 가져온 것들을 중간중간만 보고는 말고...그랬었다. 그러다가 어떤 친구가 이 책을 학교에 가져왔었다.. 그때까지도 만화에 흥미가 없던 나에게는 커다란 혁명이었다!

미모수려, 스포츠만능, 학력까지 우수한 완벽한 타로의 유일한 단점은 가난! 10원짜리 하나만 떨어져도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는 타로를 보면 처음엔 이해가 안가고 아무리 만화라도 좀 오버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한권 두권.. 뒤로 넘어갈수록 나는 타로라는 캐릭터에 흠뻑 빠져들었고, 나역시 집에 서랍에 쳐박혀 있던 10원짜리, 50원짜리들을 꺼내 모으기 시작했다. 또 친구들이 무슨 물건을 사서 10원짜리들이 거스름돈으로 나오면 버리려는 경향(-_-)이 많았는데 나는 그러면 안된다고 훈계까지 하기 시작했다;. 원래의 나는 돈도 막쓰고 아까운줄 모르는 그런 과소비 청소년(?)이었다. 그러나 타로이야기를 잃고는 확실히 달라졌다.

가난한 집안환경과 철없는 엄마,아빠 그리고 여섯명...아니..아홉명의 동생들을 열심히 키워나가는(?) 부지런한 타로! 타로에게 러브스토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아쉽긴 하지만 나는 아직도 친구들과 만화책 얘기를 하면 가장 먼저 얘기하는책이 바로 타로 이야기다. 단순한 재미보다는 잔잔한 감동과 교훈까지 있는 타로이야기..^^ 정말 재미있다. 정말...정말정말 재미있다라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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