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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의 기술 ㅣ 여행 사진의 기술 1
유호종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김중만 선생은 말하였다.
그림이나 음악과 달리 사진은 누구나 사진기를 드는 순간부터 사진가가 된다고.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게 찍게 된 사진은 내가 원했던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알고 싶다.
누구나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어떻게 하면 찍을 수 있는지를.
그런데 우리는 알고 있다.
평소에는 사진기를 들고 다니지도 않는다는 것을.
그러나 우리는 알게 된다.
여행지에 가면 사진기 셔터를 쉼없이 눌러댄다는 것을.
이 책은 파트가 4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책 제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행에 관한 파트가 1부분, 사진에 관한 파트는 2부분, 나머지 기술부분이 한 부분.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독자는 다음의 사람들이 될 것이다.
여행을 아직 떠나본 적이 없는 사람, 혹은 사진찍기 위해 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
여행지에서 찍어온 사진이 늘 안타까운 사람, 혹은 인생의 작품을 하나 남기려는 사람이,
여행에 다녀와서 좀더 나은 사진으로 인화하거나 후보정을 하려는 자.
이 책의 장점이라면 실제 수강생들과 함께 호흡해서
위에 말한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어렵지 않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하나의 매뉴얼에 불과하다.
다시 김중만 선생이 한 얘기를 말하자면,
그는 수천장을 찍어야 한 장을 건진다고 한다.
내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뭔가 아쉽다면,
이 책을 읽고,
수천장을 찍어야 한다.
그래야 내 인생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
사진은 무엇보다 발과 손의 노력으로 탄생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