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진 3집 - 방랑길 (Wandering Road)
임의진 노래 / 폴리폰 (Polyphone)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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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

떠돌이별이라 불리는 그. 시인이자 목사라는 건 알았지만, 사실 가수까지 할 줄이야.

그가 <여행자의 노래> 시리즈에 꼭 한 곡씩 자기가 부른 노래를 넣는다는 건,

익히 알았고, 그걸 듣고 있었지만,

그 자신이 그의 이름으로 음반을 냈을 거라는 건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버젓이 이렇게 자신의 이름으로 음반을 내밀었다.

3집이라니. 이미 2장의 음반을 낸 중견가수가 아닌가.

<여행자의 노래>에서 들었던 그의 노래에서,

아, 뭔가 좀더 듣고 싶다고 했던 내게 이 음반은,

한마디로 좋다.

시인답게 그의 시를 노래로 불러서일까,

특히나 가사들이 맘에 와 닿는다.

그 이유는 그 가사들이 서정시처럼,

세상의 아이들, 여행자들, 이방인들에게,

사랑의 눈빛을 보내주기 때문이다.

가요도 아니오, 민요도 아니요,

어쩌면 월드음악으로 봐야할 임의진의 음반.

절판된 앞의 2장 음반도 찾아보고 싶다.

아, 음반의 표지 그림처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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