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은 하루도 사랑
서고운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8월
평점 :
#도서무료제공 #서평단
서고운 <사랑은 하루도 사랑>
처음엔 풋풋한 풋사과인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잘 익은 아오리 사과 같은 단편들이 한 권 안에 차곡차곡 쌓여있다.
주로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에 인덱스를 붙이는 편인데, 서고운 작가의 소설에는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이 많았다.
인물들의 일상이 흐르다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사건이 삶을 비집고 들어오고, 그 ‘사건’이라는 것이 때로는 비현실적인 것들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섞인다.
까무룩 잠들기 전, 그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경계선에서 기웃거리는 기분. 마치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과 다른 세계에 한 발씩 걸쳐두고 걸어가는 것 같다.
과일바구니에 가득 찬 여러 과일처럼 다양한 맛으로 이루어졌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하나다. “안 괜찮아져도 괜찮아질 거야.” 그런 게 살아가는 용기가 아닐까 (111p).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을 안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