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인 - 성해나 기담집
성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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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인비인>


성해나의 기담집이라니, 그가 가장 잘 쓰는 것들로만 묶었다.

이번 서평단은 색다르게 특별 제작 출력물 형태로 받아보았는데, 9편의 단편이 담긴 본 책의 내용 중에서 ‘어제, 오늘, 내일’ 이라는 3개의 커다란 챕터 안에서 작가가 각각 하나씩 직접 고른 총 3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었다.


<인비인> (어제),

<윤회(당한)자들> (오늘),

<아미고> (내일).

이전 단편집 <혼모노>를 읽을 때에도 느꼈지만, 이번에도 역시 단편 하나하나 흡인력이 대단한 덕에 피곤한 와중에도 종이 뭉치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첫 단편부터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일들이 봇물 터지듯 줄줄 이어지는데 그 상황에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읽는 행위를 멈추지 못 했다. 


흔히 ‘기담’이라고 하면 귀신, 괴물 등 비인간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단편들에서는 비인간도 등장하긴 하지만 그들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장 기괴하고 섬뜩하게 느껴진다. 


단지 이야기 안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과거, 현재, 미래에 그저 인간의 탈을 쓰기만 했을 뿐인 인비인(人非人) 섞여있다는 점이 기담의 내용보다 무서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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