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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 ㅣ 하다 앤솔러지 4
김엄지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제공
열린책들 하다 앤솔러지 <듣다>
앤솔러지의 좋은 점은 여러 작가들의 각기 다른 색의 글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듣다>의 경우, 단편마다 문체가 달라 더더욱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같다.
끊어지듯 이어지는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 동화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형식의 글. 그 중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단편은 김혜진 <하루치의 말>, 백온유 <나의 살던 고향은>. 둘 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숨어있는 글이다.
인간관계에서, 사회생활에서 듣는 행위는 빠질 수 없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 감정과 의견을 잘 이야기하는 것만큼이나 잘 듣는 것 또한 중요하다. 듣기와 말하기. 그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다시 한 번 되짚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