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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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오직 그녀의 것>


아무것도 모르던 스무 살부터 지나간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중년의 나이까지. 어렴풋한 사랑의 불씨가 오직 그녀만의 인생이 되기까지. 책 한 권에 일을 사랑한 한 편집자의 일생이 담겨있다.


출판사 안에서, 또 편집자로서 겪는 예상치 못한 사건과 사고들. 그 안팎에서 부딪히는 관계들. 그 디테일한 면면은 마치 출판계의 ‘미생’을 보는 듯했다.


석주의 이야기는 스무 살부터 시작된다. 뒤로 갈수록, 특히 석주가 40대에 접어들고부터는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나이가 들수록 그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었을까.


낮은 곳에서부터 높은 곳까지. 그 묵묵한 시간을 건너오는 동안 필요한 건 오직 사랑뿐이다. 오직 그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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