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재킷 창비청소년문학 127
이현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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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재킷>


바다와 요트.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불안해하는 우리들.


여름의 바다는 마냥 청량하지만은 않았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것 같은 상세한 묘사들이

나를 그 요트 위로 단숨에 이끌었다.

짙은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글 안에서 여름을 느꼈다.


마냥 평화롭고 풋풋한 학생들의 일상이 이어지는 것 같았지만,

아이들이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면서

반전과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거센 파도처럼 몰아쳤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넓은 바다가 꼭 우리의 인생 같기도 하다.

이쯤 되면 괴로운 일들은 끝날 법도 한데 무심한 파도 혹은 인생은

어린아이들의 한계를 시험하듯 끊임없이 몰아붙인다.

전에 경험해 본 적 없는, 경험할 거라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건들이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아픈 흔적을 남기고 발짝 나아가는 이야기.


-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책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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