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나는 준고를 꼭 안고 말해주고 싶었다. "누가 감히 우리 준고한테 그런말을 해..." 하지만 그가 알까? 우리라는 그 말의 의미를? 우리집, 우리가족, 우리아이들 그리고 우리남편, 우리 아내의 우리라는 말은 이미 네속에 내가 들어있고 내속에 네가 들어있다는 뜻임을. 관계를 맺으면 나조차 네가 되고자 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그리고 그것이 그를 향한 내 마음이었다는 것을. 처음부터 속수무책으로 그랬다는것을.-000쪽
개인적으로 축구에 많은 관심이 있는건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난 후로 축구에 관심이 좀 생겼다. 아 더 놀라운건.....난 이천수선수가 박지성선수보다 선배인줄알았는데 아니었네 ^^; 어쨌든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의 박지성 선수를 알수 있어서 좋았던 책 한권.
나, 다케오하고 두 번 다시 안 만날 수도 있고, 다케오하고 새롭게 연애할 수도 있고, 지금 당장 다케오하고 같이 잘 수도 있어.-197쪽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의 구별이 불분명해진다. 하기야 그런 편이 내게는 편했다. 하루하루의 윤곽이 흐릿하면 흐릿할수록 매사에 대한 인식과 현실감도 엷어진다.-000쪽
친구라는 말에 나는 또 질투를 느꼈다. 학생시절 나는 다케오만 보고 있었으니까-0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