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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4월은 정말 정신없이 바쁜 한달이었어요.
무슨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지 모르겠고,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에 진득하게 글을 읽을 수도 없었어요.
5월엔 지금보다 좀 더 여유롭고 날씨처럼 따뜻한 날들만 있기를 바라며
샘터 5월호에 소개되었던 글들을 같이 살펴볼게요.

샘터의 문을 여는, 샘터 에세이의 5월호 글은 영화 <위플래쉬>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말이 뭔 줄 알아? 바로 Good job 이야!'" 라는 대사로 유명했던 영화죠.

최고가 되고싶은 학생과 그런 학생을 혹독하게 채찍질하는 스승.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 쉽게쉽게 살아가려했던 건 아닌지 반성하면서 영화관을 나왔던 기억이 나요.
그동안 잊고있었는데 이렇게 글로 다시 보니 좋더라구요.

다음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 '정리의 달인'
제가 엄마도 포기한 정리 안하기의 달인인지라, 이 코너를 볼때마다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면서
엄마한테 알려주고싶다는..
요즘은 실체가 있는 물건들보다 디지털화 된 정보들을 정리하는 게 더 일이죠.
저도 뒤죽박죽 섞인 메일, 파일, 사진 등 그냥 정리 안하고 쌓아두는 편이라 이번 글은 더 유익했어요.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이것저것 사진을 많이 찍고있는데
조만간 날잡고 이 방법대로 사진들 좀 다 정리해야겠어요 :)

저 요즘 실팔찌 만드는거 아시죠?
저 집에서 쪼그려서 실팔찌만드는거 보면 엄마는 '진짜 정성이다' 하면서 비웃......음을..
엄마가 봤을때 쓸데없어 보이는 일일지는 몰라도, 전 이렇게 킬링타임을 할 수 있는 일들이 좋더라구요.
요리 빼고 손으로 꼼지락거리는건 다 좋아해서
이 부분을 읽으면선 공감을 엄청 했더랬지요.
프랑스 자수도 여유가 생기면 도전해볼까해요!

이 부분은 법륜 스님이 상담을 해주는 코너인데요.
대학생이 되고나서 자느라 학교를 밥먹듯이 빠지는 동생한테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이었어요.
이 고민에 대한 법륜스님의 답은
"이런 병을 고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막노동을 한 1년 하면서 '아, 진짜 이것보다는 공부가 쉽구나, 공부하는 게 나에게 행복이구나'
이렇게 깨달으면 공부를 하고, 일을 해봤더니 일하는 게 더 재밌으면 공부 그만두고 직장을 다니면 됩니다."
라고 하시네요.
오랜만에 글을 읽으니까 짧은 글들이었지만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모두 따뜻한 5월 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