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수업 - 상처받고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 인생의 지혜
제럴드 G. 잼폴스키 지음, 막시무스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때로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보다 미래에 대한 예측과 앞으로 벌어질 일을 통제하는 것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어떤 때는 현재 이 순간에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미리 생각하고 얼마나 비참하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예측이 맞았을 때 즐거움을 느끼곤 한다. 이 사고 방식은 즐거움과 고통을 구분하지 못하는 행동에 불과하다.

 

우리는 흔히 과거의 두려웠던 기억이 미래의 두려움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들이 가진 대부분의 시간을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는 데 사용하며 두려움의 악순환을 만들어 낸다. 그 결과 현재의 사랑과 즐거움을 느낄 시간과 겨를이 전혀 없는 것이다. -p, 37

 
 
 

 

 
 

 

‘Love is letting go of fear’ 이라는 원제가 이 책의 내용을 다 담고있네요.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이성간의 사랑이 아닌 인간 존재의 본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어쩔 수 없이 이성간의 사랑을 떠올리며 읽을 수 밖에 없었어요. 저처럼 생각하고 읽어도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경험했던 일들에 하나하나 대입해보게 되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에선 사랑의 반대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꼽고 있습니다. 사랑을 원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사랑을 두려워하며, 과거의 두려웠던 기억이 미래의 두려움을 예측한다고 믿고, 현재에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며 지내고 있다는 말을 보고선 지금 제 상황과 너무나 흡사해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과거에 상대방과 좋지 않게 헤어진 이유 때문에 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에게도 여러 번 상처를 준 적이 있었거든요. ‘내가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 이랬으니까 오빠도 분명히 그럴거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믿지 않고, 안좋게 헤어질거라 생각을 하곤 했구요. 지금 충분히 받을 수도, 줄 수도 있었던 사랑을 누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속상해졌어요.

 

그나저나 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해야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그 때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그래. 이 책에선 '현재의 행복이 최고랬어! 카르페디엠!‘ 하면서 수업을 빠지고 오빠랑 동물원 나들이를 갔다는.... 여러분은 이러시면 안돼요 흐흐,

 

 

 

현재의 행복이 내가 보는 모든 것이다. -p, 29

 

사랑은 두려움이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사랑은 아무 질문도 없다. 사랑은 자연스럽게 퍼지고 커가는 것으로 비교하고 측정하는 대상이 아니다. 사랑이야말로 가치있는 것이며, 두려움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가져다주지 않는 ‘무’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늘 사랑을 원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사랑을 두려워하곤 한다. 그래서 사랑의 존재에 대해 눈을 감고 귀를 닫은 것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스스로를 다독이고 서로를 도움으로써 자기 변혁을 경험할 수 있다. -p, 34

 

때로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보다 미래에 대한 예측과 앞으로 벌어질 일을 통제하는 것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어떤 때는 현재 이 순간에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미리 생각하고 얼마나 비참하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예측이 맞았을 때 즐거움을 느끼곤 한다. 이 사고 방식은 즐거움과 고통을 구분하지 못하는 행동에 불과하다.

 

우리는 흔히 과거의 두려웠던 기억이 미래의 두려움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들이 가진 대부분의 시간을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는 데 사용하며 두려움의 악순환을 만들어 낸다. 그 결과 현재의 사랑과 즐거움을 느낄 시간과 겨를이 전혀 없는 것이다. -p, 37

 

실제로 우리들의 마음은 한계가 없이 모든 이들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들 마음에 한계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가령 우리가 두려움으로 가득 찬 과거를 현실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어떤 가치를 찾아내려고 한다면 우리의 마음은 다가올 모든 것을 두려움으로 간주하고 현재의 순간을 평화롭게 즐기는 방법을 잊게될 것이다. -p, 38

 

과거에 만들어진 두려움이 현재 이 자리에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우리들의 능력을 가로막고 있다. 두려움과 사랑은 결코 동시에 경험할 수 없는 것으로 이 두 가지 감정 중 무엇을 경험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p, 52

 

마음의 평화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겠다는 욕구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서 생긴다. -p, 54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될 때, 그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상대를 좋아하고, 그렇지 못할 때는 상대를 미워한다. 우리는 흔히 이런 조건부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애증 관계에 놓이곤 한다. 무언가를 얻으려는 동기는 갈등과 스트레스로 이어져 있다. 한편, 주려는 행위는 아무런 조건과 기대 없이 사랑을 확대시키는 것이며 한계도 없다. 마음의 평화는 타인으로부터 무엇을 얻으려 하거나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모든 관심을 쏟을 때 얻을 수 있다. 주고 나누는 마음의 움직임이야말로 시간 속에 구속되지 않는 마음의 평화와 기쁨으로 이어진다. -p, 57

 

우울하고 사랑받지 못하며 내면이 텅 비었다고 느껴질 때 사랑을 줄 누군가를 찾아 나서는 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누군가를 아무런 기대 없이 사랑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그 사랑은 곧바로 우리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줄 필요도, 변신해야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p, 76

 

매일 현재의 순간만을 삶으로써 과거의 고통과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야겠다는 각오로 산다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살아라. -p, 158

 

우리가 과거의 사건에 집착하거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하고 있을 때 우리는 환상의 나라에 살고 있는 것과 같다. 우리들의 삶에서 현실인 것은 오직 현재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뿐이다. 고통스러운 것이건 즐거운 것이건 과거의 일들을 기억해 내 현재에 다시 되살리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새롭고 진기한 경험을 할 현재의 가능성을 막아 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현재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과 계속해서 갈등을 일으키게 되고, 우리들의 본질인 행복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다. -p,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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