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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끝에 서라 -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가장 쉬운 창조법
강신장.황인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시대가 요구하는 마음을 제대로 정의해야만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제 소비자들은 성능만 업그레이드된 제품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 들어 있는 마음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p, 95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집에 가는 길,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감성을 움직여주는 음악을 듣지요.
비록 현실은 질척거릴지언정 마음만은 최대한 여유를 느끼라며 나에게 주는 선물.
책 제목에 맞게 감성 가득한 첫 문장으로 시작해보려 했는데 어울리지 않아요 나한텐. .
인문학도이지만 감성적이지 않은, 시 쓰는 건 무지 싫어하고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건 더더욱 싫어하는 저한테 딱 어울리는
책을 찾았지요.
이 책을 읽으면 시인의 눈을 선물 받을 수 있다는 <감성의 끝에 서라>라는 책이어요.





이제 기업에선 감성마케팅을 시작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사실인가 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지만 생각하던 기업들이 이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 하고 있어요.
이제 ‘추월’ 이 아닌 ‘초월’의 길을 가야한다는 이 두 작가는 우리에게 시인의 눈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어요.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시인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 들지도 몰라요.
‘초코파이’에서 ‘정’을 보고, ‘붕어빵’에서 ‘위로, 희망’을 볼 수 있는 눈, 시인의
눈.
대기업의 고위직에 계신 분들도 이 강의를 듣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다고 해요.
남들이 좋다는 건 다 따라하고 싶은 전, 이미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이것저것 따라해보았지요. 좋은 건 같이 나누어요
우리.
어느 날 헬렌 켈러는,
한참 동안 숲속을 산책하고 돌아온 친구에게
무엇을 관찰하고 왔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별로 특별한 것이 없었어.”
헬렌 켈러는 친구의 말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몇 시간이나 숲속을 산책하면서
눈여겨볼 만한 아무런 가치도 발견하지 못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곰곰이 그 이유를 생각한 헬렌 켈러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많은 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그래서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단 며칠만이라도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면
그것은 그들 모두에게
하나의 커다란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어두운 암흑’은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알게 해줄 것이고,
‘고요한 정적’은 들을 수 있다는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가르쳐줄 테니까요.
그래서 그녀는 만약 내가 대학교의 총장이 된다면
‘당신의 눈을 잘 쓰는 법’을
필수 과목으로 만들겠노라고 결심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놀랍고 빛나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축복의 두 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축복이 얼마나 인생을 풍요롭고
충만하게 만드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헬렌 켈러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당신의 눈을 잘 쓰는 법’이라는
과목을 만들고자 했던 것입니다. -p, 26, 27
사물의 마음을 보는 것을 비즈니스에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p, 62
사람의 마음을 보는 것이 시이고,
사물에 새 마음을 담는 것이 상품 기획이며,
사물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마케팅이고,
사물의 마음을 형상화하는 것이 디자인임을 깨달았습니다. -p, 67
먹고 사는 것이 바빠서
정작 옆에 있는 사람을 자세히, 오래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보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을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상대의 마음을 보지 않는다는 것은
새로움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p, 85
시대가 요구하는 마음을 제대로 정의해야만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제 소비자들은 성능만 업그레이드된 제품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 들어 있는 마음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p, 95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이성 못지않게 감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이지요.
하지만 아무도 감성의 눈을 뜨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감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지 당황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체화와 사물의 마음을 보는 작업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감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 스스로 ‘그것’이 되는 일입니다.
내가 그것이 되면 감성의 끝에 설 수 있고
그렇게 감성의 끝에 서면
가능성의 끝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p, 108
우리의 삶에 감성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함에 있어 무엇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물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물과 소통하는 것보다
더 감성의 극단으로 향하는 것은 없습니다. -p, 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