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스텝 & 트위스트 - 줄을 서서 기다리게 만드는 히트상품과 서비스의 비밀
제임스 가드너 지음, 정재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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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는 어떻게 작가 롤링과 출판사에게 돈을 찍어내는 기계가 되었을까? 물론 책이 잘 팔린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이에따른 연계 상품들의 생태계 때문이었다. 영화, 장난감과 게임, 장식용품, 포스터, 그 외의 것들이 책의 수요와 독자를 경이적으로 창출해냈다. 그렇다면 왜 일부 판타지 서적들만 그렇게 많은 수요를 만들어낼까? 유독 페이스북만 인기가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둘 다 더 좋아지고 개선되어 더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어쩌면 우리가 최근 10여 년 동안 보아온 수많은 상품의 카테고리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성공의 핵심 열쇠는 다음과 같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사이드스텝 & 트위스트'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상품의 판매가 점점 향상되도록 하는 전략이다. -p, 20



경영,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배워본 적은 없는지라 이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 예를 통해 사이드 스텝과 트위스트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여기서 말하는 사이드 스텝은 이미 성공한 상품을 약간 병형하는 원리이고, 트위스트는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려하지 말고, 최고의 (그리고 최대한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한번 쯤은 궁금증을 가져볼 만한 주제이기에 다른 분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에요.

 

 

 

예전에는 그 분야에 처음 등장한 상품들이 역사를 써나갔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보다 좋게 만들어준 대가가 그 주인공들에게 돌아간 경우는 정작 드물다. 20세기의 '10대 과학적 성과'를 보면, 자신의 아이디어로 부자가 된 천재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오히려 개발자들이 진보의 열매를 수확하고 경제적으로 큰 보상을 받은 경우가 많다. -p, 22

 

 

 

전공이 영문학이다보니 문학을 배우면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작가가 작품을 썼을 땐 그 작품이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작품이 관심을 받게 되어 영화, 드라마 등으로 제작이 되어 그 제작자가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경우와 비슷하죠. 바로 이런 게 이 책의 저자 제임스 가드너가 말하는 '사이드스텝 & 트위스트'의 다른 예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날의 소비자는 정보의 희소성에 익숙하지도, 받아들이려고 하지도 않는다. 디지털 상품이나 서비스들은 수익을 남기지 않는 구조 내에서 유통된다. 구글 등을 통해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색인 데이터(Indexed Data) 때문에, 특허의 법마을 피해갈 방법을 찾기가 매우 쉬워졌다.

 

영업 비밀조차도 종종 비밀 파헤치기를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밝혀지기도 한다. 일례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영업 비밀 중의 하나인 코카콜라의 시럽 제조법을 들어 보자. 코카콜라의 시럽은 자격을 가진 탄산음료 제조업자들에게 판매되는데, 회사 내에서도 소수의 중역들만 그 제조법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코카콜라 사에서는 이 정보를 너무나 귀중히 여겨, 법원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두 차례 이상 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

 

2001년, 캐나다의 한 작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소스 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특별한 제한 없이 그 코드를 보고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만족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자신들의 프로그래밍 기술이 어떻게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그 방법으로, 극비인 콜라 제조법 복제를 선택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잇따라 시도된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렸다. 각각의 제조법에 따라 만들어진 콜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음을 거쳐, 사람들이 제안한 개선방안을 적용하여 새로운 버전으로 계속 재탄생했다. -p, 84~85

 

 


페이스북, 구글,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의 성공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읽어보셔요,

전 이 책을 읽고 특허 제품을 유심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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