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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머리를 좋게 하는 수학동화
최은규 글, 김은주외 그림 / 삼성출판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삼성의 다른 시리즈를 보고 좋아서 덩달아 구입한 책이다. 엄마인 내 생각에는 수학적으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점은 인정되지만 솔직히 이 책이 아이의 머리를 좋게하거나 수학적 사고를 하게 해주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적어도 우리 아이에겐 다른 일반 동화와 크게 다르게 느끼는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수학이라는 틀에서 벗어났다면 더욱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러나 아이에게 수학을 소개시켜준다는 정도에 가치를 둔다면 훨씬 만족도가 높아 질 수 있을 것이다. 수학과는 별개로 아이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그 많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걸 보면 최소한 아이들의 눈높이 맞추기에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그 책에 대해 곧잘 일상생활 속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길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이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그리 인상적인 이야기들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책으로 생각하기에는 조금 아쉽고 수학동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래도 예쁜 그림과 좋은 편집은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