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 우크라이나 민화 내 친구는 그림책
에우게니 M.라쵸프 그림, 배은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이책이 집으로 도착했을때 나는 좀 실망스러웠다. 일단은 기존에 구입한 다른 책과는 달리 종이질이 달라서 그랬고 그림또한 시선을 확 잡아당기는 맛이 적었던 탓이었다. 게다가 동물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장갑이 꽉차자 싱겁게 할아버지가 와서 다시 장갑을 가지고 가버렸다는 싱거운 결말또한 그런 생각을 들게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아이가 이책을 읽게 되자 생각이 달라졌다. 보통 아이들이 그렇듯이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그림책은 자꾸 반복해 읽어달라고 조른다. 몇번 읽어주다보니 장갑이 얼마나 크길래 동물들이 7마리나 들어갈까? 할아버지는 거인인가? 등의 재미난 상상에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숫자를 익힐 수 있을 듯해서 좋아 보이더니 어느새 내가 가장 많이 읽어주는 그림책이 되었다. 앞으로 무엇을 이책에서 더 발견하게 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