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인터넷을 하다 아이의 그림책을 왕창 사들였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책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였다. 똥은 아이에게도 즐거운 단어지만 역시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다. 제일먼저 집어들어 읽어보니 예상밖에 즐거움까지 들어있었다. 여러가지 동물들과 각각다른 똥의 모습내용도 아주 교훈적이고 유머러스하고 게다가 그림도 참 이쁘다. 며칠후 남편이 흥분되어 나에게 이책을 들고왔다. 이책 너무 재미있다. 제목만큼 즐겁고 재미있는 책난 이 책을 만나고 아이에게 이제까지 끙아로 가르쳐오던 똥을 진짜이름으로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나는 아이랑 함께 웃으면서 이책을 읽을 날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종일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