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마인드 -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의 특별한 자기계발
양요나 지음 / 시공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가슴 한 켠에 디자인 마인드 하나 장착!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의 특별한 자기계발...이라는 부제가 붙은 [디자인마인드]

부제가 앞서 알려주듯이, 단순한 디자인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닌 직장생활하는 공간, 위치에서의 디자인감각을 일컬어 주는 책이다.

이를 테면 아래와 같은 구절처럼.

디자인의 열쇠를 가진 사람은 바로 상사였던 셈이다. 133쪽

당신의 휴대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를 생산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

하지만 CEO가 원하는 것은 다지인이 멋진 휴대폰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를 제시하는 휴대폰이다. 139쪽

어찌 들리는가? 마치 직장 상사를 만족하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가? 만 싶은가?

잘만 생각해보면,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디자인이 세상 밖으로 빛을 보게 함에는 위와 같은 마음으로 디자인한다면 더 밖으로 나가기 쉬울 것이라는 얘기이다. 또한 짧게 사장되어 버리는 것이 디자인이 아닌 오래가는 디자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도 이 얇은 책 안에 다 들어 있는 듯 싶다.

 

읽어가면서 참, 쉬운 말로 시각적으로도 편하게 편집된 글이었다. 하지만 거의 그냥 무덤덤히 읽기도 하고, 착시현상으로 보일거라는 현상도 ‘그렇게까진 안보이는데? 너무 억지 아냐?’하면서 읽은 부분도 많다. 그런데 다 읽고 덮으니, 한 권의 책 속에 자세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것은 다 다뤘지 않았나 싶었다. 하나의 예시로 들어주는 하나 하나의 현상을 막 끼워맞춰서 똑같이 설명하는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오래도록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예를 자신의 디자인에 접목하여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본다면 훌륭한 팁이 될 것이다.

 

얼마전에 서울시청 신청사를 디자인한 조감도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수많은 댓글들의 대부분은 ‘그 디자인이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중간에 이런 말이 나온다.

공공 디자인은 가장 어려운 상황을 예상하고 디자인한다. ....

모든 이용자가 만족하도록 넓게 생각하는 디자인이라는 의미다. ...

가장 사용하기 불편한 사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

보통 사람과 어려운 사람이 모두 만족하는 중간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공공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개인디자인부터 공공디자인 영역까지 아울러 준 팁!

모든 이용자가 만족하도록 넓게 생각하는 디자인... 이라는 구절.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썩 맘에 드는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좀더 자세한 그림을 보고 싶다. 그냥 단편적인 외견만 본다면 또 세세하게 보는것과는 또 다르니까 말이다.

단순하게 튀고 혁신적인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모든 불편한 이용자와 일반 이용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된 건물과 또 주변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멋진 건축물을 만들어주길 원한다. 사실, 네모 반듯반 듯 하기만 한 건물이 참 매력없어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우리도 세계적으로 멋지고 조화로운 건축물 좀 나왔으면 싶다.

 

이제, 나의 삶, 내가 하는 모든 것, 상황, 일도 디자인마인드를 품고 좀 더 창조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면 멋진 결과물들이 샘솟지 않을까?

평범한 듯 하지만 꽤나 간편하게 압축적으로 많은 걸 말해 줬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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