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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향수>책은 고등학교 때 <콘트라베이스>책과 함께 선물 받은 책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수능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마땅한 장소가 없었기에, 죽어라 책만 읽어댔습니다. 아마 그 때 그렇게 이 책을 읽고 덮어버린 후, 얼마전 누군가로부터 이 책을 다시 선물 받지 않았다면,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느끼는 이 책의 깊이를 알 수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가진 향기는 어떤 사람을 기억하게 하고, 눈물나게 하고, 가슴 아프게 합니다. 어떤때는 시각보다, 기억보다, 후각으로 전해지는 향기가 사람을 기억하게 하는데 더 큰 힘을 발휘하나 봅니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을 꼭 안아주며 그 사람의 향기를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아! 이건 여담이지만, 책의 표지가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양장본이라 말아서 책을 볼 수 없긴 하지만, 손 안에 들어오는 느낌이 참으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