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2disc) - [할인행사]
윤제균 감독, 하지원 외 출연 / 에이나인미디어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임창정과 하지원이라는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배우의 호흡은 예상외로 잘 맞았다. 보는 중간중간 어떻게 저런 발상을 했을까 하는 부분도 많았을뿐더러 오버와 절제의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조금은 아찔한 임창정의 연기에 웃지않을래야 웃지않을수가 없는것또한 사실이다.

처음은 '웃기다'. 억지로 자아내는 웃음이 아니라 보고있으면 나중에는 배가 아파 눈물까지 흘릴정도로 조금은 야하면서도 그 와중에 그것을 단지 감추려고만 하는것이 아니라 드러내면서 코미디요소까지.. 정말 멋지다..

하지만 중간은 슬프다. 사랑이 엇갈리고 하지원이 상처받고, 그녀를 웃기기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 임창정.. 그 둘을 보면 성이라는 문화적 코드가 그리 타락한것만은 아닌, 서로의 보살핌이 절실함을 느낄수 있었다.

결말로 올수록 슬픔과 행복함이 공존해온다. 슬프지만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는 진실된 이야기.. 그것이 새로운 윤재균감독의 영화스타일로 평가받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