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눈을 떠보니 눈 앞이 온통 하얀곳이다. 알고보니 그 곳은 병원.. 매캐한 병원의 특유한 냄새가 코를 찔러 일어나보니 새하얀 병실에 나 혼자 덩그러니 누워있다.. 문을 열고 간호사와 다른 환자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엄청나게 망가져 버린 병원 내부와 끊어져버린 공중전화.. 그리고 순간 이 넓은 곳에 나 혼자만이 존재한다는 외로움.. 곧 밀려오는 두려움..이런 상상을 해 보았는가? 사실 지독스럽게 막히는 버스정차를 보며 가끔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했다. 하지만 그것이 원인모를 바이러스에 의해 실제현실에 나타난다면.. 내 주위에 가족도 친구도 없이 나 혼자 남겨진다는 생각은 생각만 해도 오싹하고 눈물나는 일이다.만약 그런 외로움과 고독함.. 그리고 공포감만을 나타냈다면 이것은 지독하게 공포영화스러운 것이 될 지도 모르지만 그 원인을 말하고 그것을 풀 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그곳에서 휴머니티를 느낄 수 있다. 그것을 발견하는가? 그것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느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