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의 미래일기 - 쓰는 순간 인생이 바뀌는
조혜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초등학생일때 방학숙제 중에는 항상 '일기쓰기'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 이제사 생각해보면 왜 그리 일기쓰기가 어렵고 힘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때는 참 스무줄도 채 안되는 그 칸들을 메워나가는 것이 힘들었다. 

 '나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로 시작해 '내일은 - 해야겠다'로 끝나는 항상 똑같은 일기를 보고 있으면 난 참 지루한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기는 하루일과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는 성찰의 도구였는데 조혜련은 그 일기를 다른 용도로 썼나보다. 

'미래 일기'라... 

조혜련의 생각에 일기에 앞으로 일어났으면 하는 일을 적어두고 계속보면 힘을 내어 언젠가는 그 일을 이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인데 참으로 이상적인 말임에는 틀림없지만 과연 실현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어버리는 삶의 목표를 가진 나로서는 시간이 지난 후에 '아, 내가 이런 생각도 했었구나'하는 용도로 밖에 쓰일 거 같지는 않지만 한 번쯤 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미래의 나에게 쓰는 일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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