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 이외수의 소생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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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글은 참으로 읽기 편하고 재미있다. 

특히 '작가 이외수'가 아닌 '인간 이외수'가 우리네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글은 더욱 그렇다.  

툭툭 내뱉는 무성의한 말투와 왠지 귀찮은 듯 써내렸을 것만 같은(절대로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간단한 문장들은 재미와 감동을 함께 준다. 

특히 각각의 상황에 부딪혀 힘들어 하고 있을 누군가에겐 더할나위 없이 힘이되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3장그랬다. 그것을 읽고, 읽고, 또 읽고- 

심지어 개인 미니홈피 대문에 타이틀을 달아놓기도 했다. '장대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라' 

누군가는 장난처럼 씌여진 그의 글에 감동이 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분명 20대의 누군가가 이 글을 썼다면 '너도 인생을 모르잖아'하고 속으로 욕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과정을 모두 겪은 누군가가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쓴 글이라면 달라진다. 

읽어보라, 이외수의 힘을 느낄 것이다.  

느껴보라, 이외수의 기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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