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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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묘하게 끌리는 책들이 있다.

그것이 누군가에는 작가이름 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누군가의 독서습관'과 같이 읽노라면 그 사람의 책장을 훔쳐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종류의 책들이 좋다.

사진으로 가득 채워진 책이든, 글로 그 책장을 설명하는 책이든 그런 건 별로 중요치 않다.

나는 그저 다른 이의 책장을 훔쳐보고, 책에 대해 누군가가 열변을 토해놓는 그 사실을 듣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황홀하다.

어쩔 수 없는 고집이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끌리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류의 책이 나왔을 때 나도 모르게 구입하게 되는 것은-

나따위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책을 읽고, 독서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책만을 위한 거대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이의 생각을 듣는 것은 왠지 나에게는 10대때 가졌던 연예인에 대한 동경과도 같은 것이다.

닮고 싶고, 부러우면서도 절대로 눈 앞에서 확인 할 수 없는 미지의 사람같은...

정말 '읽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그것도 빠르고 강한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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