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오사카, 교토 - 커피향 따라 고도古都를 걷다
임윤정 지음 / 황소자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더운 여름이다.

가만 있어도 땀이 온 몸에서 흘러내리고,

선풍기 바람은 뜨뜻하고, 에어컨 바람은 머리가 아프다-

이럴 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이다.

경제니, 사회학이니 하는 두껍고 무지막지한 내용이 담긴 책은 멀미를 유발하고, 그렇다고 해서 넋놓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자니 흘러가는 시간은 아깝다.

그럴 때는 조용한 노래들으며, 냉커피 옆에 두고 읽는 간단한 여행책이 최고인 듯 싶다.

<카페 오사카, 고토>의 경우, 저자의 동경 이야기편과 같은 맥락이다.

일본'여행'에 무게중심을 두기 보다는 일본의 '카페'에 중심이 있다(그래서 제목도 카페겠지만).

아기자기한 사진과 함께 약간의 독특한 세계를 가진 카페점장들의 이야기와 카페만의 이야기.

책을 읽다보면 '그래. 이게 일본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의 오사카, 고토의 카페를 사진으로나마 즐겨보고싶지 않은가? 비록 내 옆에는 일회용 커피 믹스로 성의없이 만들어진 커피 한 잔이 있을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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