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클로리스

클로리스
라이 커티스 지음, 이수영 옮김 / 시공사 / 2020년 12월

산속에서 길을 잃은 클로리스 할머니와. 그리고 삶에서 길을 잃은 루이스에게 일어난 신기한 사건.

[100자평]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2 세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2 세트 - 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가영 옮김, 최행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8월

고급 벨벳 양장본!! 도스토옙스키의 사상의 진수를 만나다!

[100자평] 돈키호테 1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화려하고 아름다운 책. 돈키호테를 따라서 돌진!

[100자평]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 인간공학에 대하여
페터 슬로터다이크 지음, 문순표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12월

삶을 바꾼다는것! 철학적으로 사유!!

[완독서평] 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

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 - 얼떨결에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보내는 마음 처방전
주서윤 지음, 나산 그림 / 모모북스 / 2020년 11월

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

얼떨결에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보내는 마음 처방전

주서윤 지음

모모북스

할 일을 많은데 일감은 줄었다. 이 말인 즉, 일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수입이 줄었다는 얘기다. 코로나 때문이다. 올해는 모든 것을 다 코로나 탓으로 돌리는 버릇이 생겼다. 게다가 나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고 내가 지금 이 나이에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의 제목을 읽었다. 책을 읽지도 심지어는 책을 후루룩 훑어보지도 않았지만 그냥 위로를 받았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라고 할까,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어쨌든 제목으로 나는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큰 몫을 한 것이다.

대부분이 굉장히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고 많은 페이지에 그림이 있어서 보기가 참 좋다. 몇 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지만 일부러 천천히 읽었다. 그림도 충분히 즐겼고 각 장의 제목을 읽으며 나에 대한 생각도 했다.

이 책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1장 : 놀고 싶지만 불안한 당신에게

-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때는 이것저것 다 해 보는 것이 좋다. _p.23_

제 2장 : 얼떨결에 어른이 되었습니다

- 모든 사람들이 실수에 관대해지고, 조금 더 다양한 것을 탐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_p.73_

제 3장 : 나를 사랑하는 게 정말로 가능한 걸까

- 감정을 조절하는 '감정온도 조절장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_p.124_

제 4장 :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나요

-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_p.185_

제 5장 : 한 번 사는 인생에서 필요한 건 용기

- 용기는 의외로 단순함에서 나온다. _p.239_

각 장별로 내용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원하는 부분을 먼저 읽어도 괜찮다. 그림만 보면서 먼저 즐겨도 괜찮고 나중에 즐겨도 괜찮다. 다양한 방법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많은 고민을 했고 다양한 직업을 통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 그리고 조금씩 본인에게 어울리는 색을, 또 본인이 좋아하는 색을 찾아가고 있다. 그 과정과 그 감정을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막 사회로 나왔거나 사회에서 경험을 조금 쌓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혹은 지금의 삶을 걱정하고 있는 20대가 작가의 생각과 공감을 많이 할 것 같다. 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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