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말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서점에 들를 때마다 새롭게 나오는 여행책을 볼 때면 나도 어딘가 부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유럽 하면 거리도 멀고 하니 꽤 긴 기간을 소요해야 하고 많은 곳을 둘러봐야 한다는 왠지모를 조급함이 있어서, 여행기를 참고해서 좀 더 치밀한 계획을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의 경우 예술에 대한 사랑이 관심이 부쩍 드러나는 여행 에세이였는데요. 여행을 하기 위해 참고해야 할 내용보다는 저자가 이탈리아에서 많은 예술적 요소가 담겨있는 도시를 방문하고 느낀 매력을 풀어놓은 감상문입니다. 책 제목 그대로 이탈리아에서 느끼는 저자의 '황홀한 감정'이 책 곳곳에 드러나 있습니다. 참고로 저자는 15년 동안 20여 차례나 이탈리아를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한 여행 내공이 있기에 이탈리아의 예술적인 감상을 잘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PS. 오페라 외 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좀 더 책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쪽 지식이 부족해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