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판 캘빈과 홉스 세트 - 전4권
빌 워터슨 지음,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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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그 만화. 추억속으로 사라질 뻔한 친구 하나가 화려하게 돌아온 느낌. 파생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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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기 -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김재일 지음 / 책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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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들의 여러 가르침들의 액기스를 담은 책같습니다 만화랑 짧은 글들이 공감하기 좋았구요 살아가면서 많은 힘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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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
고나무 지음 / 북콤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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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불경스럽게 ‘전두환’이라는 이름 석자를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입력하면 나오는 것은 그의 비자금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한때 흑자경제의 선봉장이자 88올림픽의 숨은 공로자였던 그는 어디갔는가? 최소 그런 업적에 대한 왈과왈부도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은 무엇인가?

 

박정희에 대한 평가들은 이미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더 필요하긴 하다) 아직 관련인사들의 영향력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전두환에 대한 평가가 활발하지는 않다. 고나무 기자의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은 그래서 의미있는 작업이다. 기자로써 만났던 사람들, 인터뷰를 거부한 사람들, 그리고 기록들을 종합해 전두환이라는 인물을 다각적으로 빚어낸 점은 높이 살 만하다.

 

하지만 짧은 글들이 하나의 큰 줄기로 흐르는 것이 아닌, 마치 단편집과 같이 여러 독립적인 이야기들이 모여있다는 것은 글을 읽는데 중언부언하는 것같다라는 느낌을 주었다. 또한 같은 정보가 너무 많은 글에서 중복되어 재미가 반감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두환에 대해 침묵하는 대다수 사람들을 뛰어넘어 직접 취재로 쓴 인터뷰들은 굉장한 노력이며 마지막 전두환 시대의 사람들을 정리하며 인터뷰 유무까지 쓴 것을 보면 다큐멘터리적 기법도 있었던 것 같다.

 

여튼 전두환에 대한 평가는 진행형중이다. 인간 전두환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에 나온 의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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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브라더스 -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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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난 일본만화 ‘멋지다 마사루’를 생각했다.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싶은 주인공에게 몰려드는 기묘한 주변인들. 그들을 내치지 못해 그들을 귀찮아하며 점차 그들과 공명하는 주인공. 이 책은 이 구조를 거의 차용한다.

 

만화가이지만 벌이가 쉬언찭은 주인공. 그에게 출판사 영업부장이었지만 지금은 백수 기러기아빠, 만화를 가르쳐준 이혼남 싸부, 만년고시생 대학후배가 모여든다. 이런 구조의 핵심은 사이드캐릭터와 주연캐릭터의 부조화속에서 얼마나 독자가 공감할만한 이유로 융합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는데 ‘망원동 브라더스’는 이를 충분히 계승한다.

 

의도와는 다르게 가볍게 책을 들어 한번에 책을 독파했다. 그만큼 글은 경쾌하고 몰입도가 좋다. 또한 주인공의 속마음과 주변인물의 행동과의 대치, 그를 살리는 작가의 맛깔나는 문체, 알고보면 암울하지만 쾌활한 인물들, 평범한 일상의 연속이지만 점차 독자를 궁금하게 하며 ‘일상’이 ‘사건’들로 바뀌는, 영화같은 챕터의 연속은 이 책의 미덕이 아닌가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그들처럼 살면 참 재미있을것 같다. 이런 질문이 생성되는 순간 망원동 브라더스는 ‘망원동 판타지’로 발전한다. 생각만 하여도 재미있을 것 같은 망원동 판타지. 마지막 장을 읽으며 그들과의 이별이 아쉬웠지만 오늘은, 아니 조만간 망원동에서 꼭 술 한잔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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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주판
시부사와 에이치 지음, 노만수 옮김 / 페이퍼로드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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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주판'이라는 제목이 좀 어렵기는 했다. 

논어? 주판? 딱히 뭐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뭔가 '논어와 상업' 뭐 그런 생각만 막연히 들었다. 

'논어'란 딱딱한 이미지 속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책을 보기전에 저자의 약력이 눈에 띄었다. 500여개 기업창업에 관여하였고 600여개 공익 단체를 주도하고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는...뭐, 말그대로 엄친아, 그 자체다. 

그런 양반이 쓴 책이니 뭐.. 좋은 얘기만 있겠지. 하고 책을 열었다. 물론 처음에는 지루하기는 했다... 그러나 뭐랄까. '여기까지만 더 읽어야 겠다'생각하고 조금씩 더 책에 몰입되어 한방에 다 읽었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이틀만에 읽었다. 

뭐랄까... '정당하게 돈을 버는 행위는 필요하다'라는 논어속의 이야기는 '사농공상'으로 상업을 탄압하던 우리네 과거와는 많이 틀린 상황이었다. 결국, 무지한 인간들이 잘못 이해했을 뿐. 

그러나 이 책의 미덕은 '정당하게 돈을 벌고' '사회를 위해 환언한다'라는 대명제가 있다. 결국 부는 사회로 돌아가야 한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100년전에 나왔다는 점이 신선하다.   

굳이 이 사회의 리더들만이 읽을 책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이 사회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읽어도(이 책은 젊은이들을 위한 강연록이었다) 충분히,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할 수 있는 간만에 만나보는 '무게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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