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멋진 ‘책 친구’

이지그립 ( 휴대용 독서기 ) - green
국내

　아주 편리합니다.

　지금까지 수 없는 독서보조기기를 사용해 왔는데, 이만큼 만족스러운 물건은 없었습니다. 며칠 사용했을 뿐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다닙니다. 지하철에선 어느 여학생이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묻더군요. 강력히 권합니다. 책과 가까이 지내시는 분은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테니, 구매하세요.
　다른 분들은 처음 설치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전 단번에 쉽게 했습니다. 처음엔 끈이 약해 끊어지지 않을까 살살 했지만, 힘껏 당겨도 무리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용하다보면 세세한 아이디어 들이 돋보입니다. 손에 끼우는 그립이 편하도록 돌아간다던거, 책갈피의 윗 모양이 왜 둥근 형태인지, 그립의 질감과 바느질 등등. 이런 아이디어들 덕분에 한 손만을 사용해서 누워 읽기, 소파에 기대 읽기, 서서 읽기, 걸으며 읽기가 모두 가능합니다.
　전 이제 이 물건이 없으면 책 읽기 짜증이 날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서너 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는 독서습관이 있어서 몇 개 더 주문을 할 생각입니다. 연두색을 구매했는데, 아주 예쁘네요. (흰색 추가구매 했습니다. 배송되면 어느 물건이 더 예쁜지 비교해보겠습니다;;) 훗. 많은 분들이 지하철 등에서 이지그립을 함께 사용해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럼 서로 눈인사를 찡긋 할 수 있지 않을지. 한 번 꼭 사용해보세요.

　솔직히 흰색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연두색에 비하면 너무 밋밋해서 책을 읽는데 신경은 덜 쓰이지만 산듯한 느낌이 없어 제겐 별로더군요. 붉은색을 추가구매 할 걸 잘못했다는 생각입니다. 용도에 따라서 색상을 잘 선택하셔야 할 듯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흰색은 그냥 눈에 띄지 않고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