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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각본집
곽재용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6년 8월
평점 :
S#61__지혜의 집📮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 - 괴테-
무더운 여름 새벽, 잠 못 드는 밤의 감성 너머로
매번 영화 《클래식》이 유튜브 추천 영상에 뜨곤 했다.
그러면 곧장 재생 버튼을 누르고 한바탕 눈물을 흘리고서야 잠이 들었다.
한동안은 스무 살 손예진 배우의 커다란 눈망울에 고였던 눈물이 흐르고,
흐느끼는 감정을 참던 장면이 자꾸 생각났다.🥺
이번에도 우연이었을까.
#오팬하우스《 #클래식각본집 》 서평단에 당첨되어
순수했던 그 시대의 사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각본집은 영화에서 삭제된 장면들까지 문장으로
구현해 작품을 한층 더 풍성하게 감상하게 해준다.
아레나 혜성 장면, 지혜와 상민 사이에 숨겨진 라이벌 석우의 이야기까지.
영화를 볼 때는 지나쳤던 인물의 선택과 마음이 문장으로 드러나면서,
한 편의 사랑 이야기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과 희생이 있었는지 돌아보게 했다.
___📙
인스타 DM처럼 즉각적이고 명확한 요즘의 사랑도 나름의 솔직한 매력이 있지만,
영화 클래식 속, 대필 편지와 흑백 사진, 목걸이로 전하는 사랑은
머뭇거림과 눈 맞춤 같은 아날로그적인 여운을 남기며
특유의 그 시절 낭만을 보여준다. (#낭만합격 🫶🏻)
영화 《 #클래식 》하면 최고의 명장면인 빗속을 함께 뛰어가는 주인공들이나
자전거 탄 풍경의 음악을 떠올리지만,
내 마음을 멈추게 만든 곳은
준하와 주희의 풋풋함이 담긴 ‘포크댄스 교습소’ 장면이었다. 💃🏻🕺🏻
둘만 아는 귀신 흉내를 내고, 빗속에서 함께 있었던 시간을 추억하며 웃는 두 사람.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전에 이미 서로에게 마음을 내어준
준하와 주희의 풋풋함이 고대로 느껴져서 더 좋았다.
___💌
준하와 주희가 주고받던 연애편지는
다음 세대의 사랑으로 이어지며 변치 않는 사랑의 감정을 전한다.
아무래도 한 세대의 사랑이 다음 세대의 사랑을 완성한다는 설정은
《클래식》만이 가진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번에 각본집을 읽으며 새롭게 다가온 인물은 '태수'였다.
준한 만큼이나 태수라는 인물이 보여준 희생과 선택이
지금 지혜와 상민이 이뤄낸 사랑의 핵심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랑하는 두 사람만의 마음, 주변 인물의 양보와 희생
, 그리고 말하지 못한 마음까지 더해져 한 편의 클래식이 완성되었다.
___🎞️
필름은 멈추고, 지문 속 문장들은 정적에 잠긴다.
현재와 과거가 오버랩되며 각자의 친구를 위한 대필이지만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쓰던 '편지(이메일)'라는
아련함은 여전히 페이지 너머로 번져 나온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과 온전히
사랑했던 그 순수함은 영원히 닳지 않은 채 마음속에 남았다.
활자 사이에 깃든 그 시절 낭만과
눈부셨던 그들의 사랑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졌다.
*본 도서를 출판사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서평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