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싫습니다 - 무례한 세상에 보내는 깍듯한 디스
정준화 지음 / 몽스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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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라니…!🥵
건물 밖을 나서면 훅훅 들어오는 열기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바깥 활동은 고사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지쳐가는 요즘이다.
더욱 예민해진 일상에 시원하게 뚫어줄 사이다 같은 무언가가 절실했다. 🧊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책 《미안하지만 싫습니다》는 
그야말로 부정적인 마음을 애써 숨기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선물하는 ‘합법적인 통쾌한 한 방’을 가지고 있었다.

현실에서 마주치는 온갖 ‘거지 같은 경험’과 
외면하고 싶었던 민망한 사연들을 가감 없이 집어던진다. 

저자의 솔직하고 재치 넘치는 표현에 깔깔 웃으며 문장을 읽다가도,

 “아, 이거 현실이지.🥺” 하고 자각할 때 큰 씁쓸함이 밀려왔다.

😢날 것 같은 삶과 빈곤한 상상력이 만든 범죄

특히 쇠구슬 범죄 이야기를 다룬 구절에서 
저자는 “현실의 범죄는 오히려 멍청함 때문에 벌어진다. 
자신밖에 모르는 빈곤한 상상력, 
그리고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지 않는 게으름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흔하고 위험한 흉기(p.92)”라고 꼬집는다.


스마트폰 액정처럼 쉽게 긁히는 멘털을 쥐어짜며 살아가는 현대인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님에도 
배우려 하지 않는 태도와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무례함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베푼 친절이 만만함으로 되돌아올 때, 
나를 지키기 위해 굳이 그 사람과 왈가왈부하며 진을 뺏기보다
 조용히 거리를 두고 지켜보곤 한다. 

😈진상 일화와 가해자의 기억 상실증에 대해
코로나 이후 3년 가까이 
주말마다 전국을 누비며 산과 바다로 캠핑하러 다녔다.🏕️

자연을 벗 삼아 힐링하러 간 자리였지만, 
이상하게도 이웃 사람들의 행동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날이 많았다.

힐링보다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던전이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정도로,
서재 한편에 모아둔 캠핑장 진상 모음집 노트가 따로 있을 정도다.

차를 텐트 바로 옆에 대는 캠핑장에 방문했을 때다. 
 한 아이가 우리 차를 향해 공을 던져대고 있어 심기가 불편해질 찰나, 
아뿔싸…! 우리 차를 향해 공이 퉁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당연히 어른들의 사과가 먼저라고 기대한 내가 바보였다. 
아이 아빠의 입에서 나온 말은 황당무계함 그 자체였다.

“저 차는 비싼 차 아니니까 괜찮아. 
대신 저쪽 모양(엠블럼) 차 옆에서는 공놀이하지 마.”

타인에게 명백한 피해를 주고도 
‘나 정도면 진상이 아니지.’라는 착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피해자는 당시의 장소와 장면은 물론
, 그날의 온도와 습도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며 두고두고 상처받지만, 
가해자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싫음의 소거법 끝에 만나는 ‘진짜 좋아하는 것’
책에서는 온통 이상 행동과 소음, 
피해를 주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마지막에는 저자가 정말로 사랑하는 ‘좋음’에 대해서도 말하며 끝을 맺는다.

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거나 싫어하는 것들을 하나씩 덜어내는 일인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 수는 없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란 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즐기는 일은
날마다 버겁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미안하지만, 좋습니다.
싫다고 시작해 좋다고 마무리 짓는,
 좋고 싫음이 분명한 책의 메시지가 참 통쾌했다.

너무 싫어서 소름이 끼치는데 
마땅히 욕할 곳이 없어 속이 꽉 막혔었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 들고 마음껏 공감하고 웃어보길 권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책임 없는 쾌락의 험담 토크쇼를 한판 벌이고 나면,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바깥세상과
 타인을 조금 더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과연...)✨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서협찬

《미안하지만 싫습니다👿》
무례한 세상에 보내는 깍듯한 디스
지은이 정준화
펴낸이 안지선
펴낸곳 (주)몽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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