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복궁 여행 - 조선 최고 전성기 경복궁을 거닐다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7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왕과 사는 남자>가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하는 지금,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복궁>>한 권을 들고 경복궁을 찾아가 보자.📗

어린 단종의 이야기가 고팠던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적장자 계승을 위해 노력한 할아버지 세종의 노력을 떠올리며, 조선 전기 그들이 살았던 과거 경복궁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해본다.👑

⛰️무학 대사와 정도전, 그리고 한양의 풍수지리  (p.16)

차천로의 기이한 이야기 모음집인 <<오산설림초고>>에는 무학대사의 흥미로운 "썰"이 담겨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좌청룡은 장남과 명예를, 우백호는 차남 이하 자손과 딸, 재산을 관장하며 서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양의 경우 북악산(343m)과 인왕산(338m)의 높이가 비슷하지만, 정도전의 의견에 따라 주산을 북악산으로 두고, 🐲좌청룡인 낙산(145m)이 🐯우백호인 인왕산(338m)으로 삼다 보니 거의 2배 가까이 우백호에 치우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일까? 조선시대에는 유독 적장자의 안정적인 계승보다 정치적 격변이 잦았고, 조선 후기로 갈수록 외척 세력이 득세했다는 설명이 매우 그럴듯하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소름이 돋았다.😮

무학대사의 말대로 인왕산(338m)을 주산으로 삼고, 북악산(343m)과 남산(262m)으로 균형을 맞추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만약 단종의 계승이 올바르게 이루어졌다면, 세종의 태평성대가 더 오래 가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자경전과 교태전, 그곳에 머문 여인들 (p.234)

"대비마마, 주상 전하 납시었사옵니다."라는 상궁의 외침이 들리는 듯한 자경전은 선왕의 왕비였던 대비의 거처다.👸

유교 질서상 국왕도 함부로 할 수 없던 존재인 대비의 위엄을 증명하듯, 근정전, 경회루와 함께 과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보물로 지정된 귀한 건물이다.

왕비의 궁으로 알려진 교태전은 사실 세조 대 기록에 따르면 정사를 논하거나 왕이 편하게 근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고, 왕비의 거처로 알려지게 된 것을 고종 이후라고 한다.

특히 이곳은 세종 1440년에 지어진 후, 문종의 세자빈이 죽고, 세종의 후궁 혜빈 양 씨가 단종을 9년간 정성으로 키워낸 곳이기도 하다.🧑‍🧒♥️

소헌왕후 사후에 사실상 왕비 역할을 대신하여 단종의 어머니가 되어준 혜빈은 훗날 수양대군에게 눈엣가시가 되어 궁 밖으로 쫓겨나게 되는데, 그 대목에서 영화에서 보았던 분노가 또 한 번 치밀어 올라왔다.😡

👦🏻세자의 꿈이 담긴 동궁, 자선당(p.210)

적장자 계승을 염원했던 세종은 세자의 거처인 동궁을 짓고, 문종의 대리청정을 이해 계조당을 서리하여 세자의 권위를 높였다.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그 원대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 후, 적장자로 계승한 연산 대군의 행보를 보면 조선의 적장자 계승에는 일종의 저주가 내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고종 때 재건된 지금의 동궁은 안타깝게도 조선 전기의 기록이 부족해 당시의 온전한 모습을 그려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어렴풋이 알았던 조선의 역사에 왕이 머물렀던 공간인 경복궁을 더해 저자만의 풍부한 썰을 덧붙여 누구나 알기 쉽게 해석해 주었다. 조선 전기, 그곳에 머물렀던 왕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고, 후기 재건을 통해 소실된 경복궁의 모습도 비교해 가면서 잠시나마 상상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앞서 내가 소개했던 경복궁에 관련한 단종과 세종의 말고도,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경복궁의 기이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건물 곳곳에 포진해 있어 경복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 준다.✨🤗

🤴적장자 계승을 위해 노력했던 세종의 진심을 엿보고 싶은 분
🚶‍♂️조선 전기 경복궁의 건축물을 떠올리며 궁을 거닐고 싶은 분
👀경복궁 안에서 어린 단종이 머물렀던 공간을 살펴보고 싶은 분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따뜻한 봄날, 이 책 한 권 들고 왕 혹은 왕비가 되어 경복궁을 거닐어 보는 특별한 여행을 해보는 게 어떨까? 🌸

#경복궁 #나혼자경복궁여행 #일상이고고학 #단종 #왕사남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상이 고고학,나 혼자 경복궁 여행>>
조선 최고 전성기 경복궁을 거닐다.
지은이 황윤
펴낸이 김현정
펴낸곳 책읽는 고양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