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팝니다 - 사랑받는 매장의 여섯 가지 리테일 전략
김용일 지음 / 시공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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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 순간 나만의 공간을 찾아 커다란 문을 열고 새로운 공간으로 걸어 들어간다.🚪 🚶‍♂️🚶‍♀️
휴식을 위해 집으로, 일을 위해 사무실로, 그리고 감각적인 즐거움을 위해 카페로 기꺼이 발걸음을 옮긴다.👣

사람들은 보통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을 선호한다. 단골 가게를 한번 떠올려 보자. 무엇을 얻기 위해 그곳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걸까?

그 답을 <<기억을 팝니다>>에서 찾아보려 한다. 저자는 15년간 CJ그룹 리테일 디렉터로 현장을 누빈 실전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 소비자가 가져가는 것은 과정이 아닌 '첫 경험'
고객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평가는 이미 시작된다.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것은 복잡한 과정이 아니라 강렬한 '첫 경험'이다. 그렇기에 리테일 마케팅은 언제나 "처음 온 사람의 시선"으로 공간을 점검해야 한다. 내부 직원에게는 익숙한 동선이,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는 복잡한 미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공감했다.

단순하지만 정확한 매장의 브랜딩을 보여 주는 곳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았다. 가령 내가 자주 방문하는 브런치 카페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키오스크가 있고, 사진과 함께 음식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그러고 자연스럽게 착석할 수 있는 테이블과 고객의 시선이 한눈에 닿는 곳에 부엌과 셀프바가 배치되어 손쉽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구조였다. 또한, 카페 안의 통유리창 앞에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음식을 맛보며 맛과 함께 분위기도 챙겨 나의 "즐겨 찾기"에 저장된 또 간 집이 되었다.

🧠 재방문을 결정짓는 '잠재적 기억'의 설계
첫 방문이 재방문과 입소문으로 이어지기까지, 그 중심에는 '잠재적 기억'이 있다. 고객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각, 청각, 후각은 물론 공간의 온도와 밀도까지 모든 감각을 동원해 기억을 수집한다. 이 감각들이 하나로 뭉쳐 '나만의 즐겨찾기'에 저장되는 것이다.

결국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힘은 매장에서 보낸 "시간의 질"에 달려 있다.
"매번 거의 같았고, 그래서 편해졌고, 그래서 믿게 됐다."
'좋다'라는 감정은 논리로 다 설명할 수 없지만, 고객은 본능적으로 느낌이 좋았던 장소를 다시 찾는다. 이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다.

👀시선을 넘어 매출로 이어지는 설계 언어
요즘은 창업 초기부터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인다. 시각적인 즐거움은 고객의 시선을 끄는 가장 강력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시선을 끄는 데서 멈추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 시선을 '기억'으로 치환하고, 최종적으로는 '매출'로 연결해야 한다. 소비자의 주의가 흩어지지 않게 '설계 언어'를 치밀하게 짜서 다음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오래도록 방문하고 싶은 좋은 장소를 발견하는 것은 고객에게도 값진 선물이다. 낯선 장소가 집 같은 편안함을 주는 공간으로 변모하기까지, 우리 역시 무수한 발품을 팔며 노력하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을 멈추게 하는 것은 긴 설명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대입할 수 있는 한 줄의 문장이다. 그 빈칸이 머릿속에서 스스로 채워지기 시작할 때, 발걸음을 멈추고 손을 움직인다." (p.95)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소비자의 기억을 선점하고 싶은 초기 창업자
• 실력은 확실한데 재방문과 추천이 고민인 자영업자
• 좋은 장소의 조건을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고객

#기억을팝니다 #김용일 #리테일마케팅 #공간기획 #브랜딩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서평임을 밝힙니다.


<<기억을 팝니다_ 사랑받는 매장의 여섯가지 리테일 전략>>
지은이 김용일
발행인 윤호권
발행처 (주)SIGON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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