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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언론 자랑 - ‘소멸’이 아니라 ‘삶’을 담는 지역 언론 이야기
윤유경 지음 / 사계절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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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언론 자랑 '소멸'이 아니라,
'삶'을 담는 지역 언론 이야기.
"모두가 서울을 바라볼 때, 우리는 지역으로 들어간다."
솔루션 저널리즘, 우리 동네 해결사💡
풀뿌리 저널리즘, 삶의 일상을 담는 곳👬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는 책✨
📣📣📰전국 언론 자랑🗞️시작합니다.📣📣
여기에는 어르신이 직접 쓴 기사를 지면에 내어주고, 취재 기자가 직접 마을 어르신의 심부름센터를 자처하고, 하루 두 대만 운행하는 시골 버스에 대한 주민의 인터뷰를 담아 이동 수단 부족에 대해 꼬집고, 나아가 어르신에게 글을 가르치는 사랑방 역할까지 다채로운 지역민의 작은 목소리를 귀중하게 여기는 지역 신문이 대거 등장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는 지역 언론의 모습은 생경하게 다가왔다.
왜일까❓아마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보도되는 굵직한 기사는 소위 말하는 돈이 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쟁점이 되는 사건이기 때문이라서 그럴 것이다.
✨전국 언론 자랑✨은 미디어 비평 전문지 <미디어 오늘> 윤유경 기자가 전국 방방곡곡 지역 공동체로 들어가 2022년 7월부터 2년간 지역 언론을 취재한 보도 기사를 한데 모아 엮어낸 책으로,
각 지역 신문이 어떻게 지역민들과 함께 지역 공동체 복원을 시도하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내부 문제를 스스로 살피고 돌아보는 수단으로 지역 신문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태안 신문👀
태안 신문은 읽는 내내, 신 국장님과 김 기자님에 대한 경외감과 존경심이 들었다. 2007년 1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삼성중공업의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16년간의 후속보도, 이후 지역민들의 삶에 대한 관심과 가해 기업에 대한 집요함 속에서 탐사보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진안 신문🔆
단 하루였지만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후, 지역 소멸이라는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진안 역시 '소멸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지만, 이렇게 생동감 있게 살아 숨 쉬는 지역을 과연 소멸하고 있다고 말해도 될까? p. 128
윤유경 기자가 5박 6일 진안 신문과 함께한 자전거 여행 특집에서는 진안신문의 류 국장의 주도하에 이어져 온 비장애 청소년과 발달장애 청년 및 청소년과의 만남에서 차별과 편견 없이 어울리는 일상적 교류를 통해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캠프 내에서 참가자 청년들과 더불어 기자, 교사, 면사무소와 교육청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5박6일을 누구보다 뜨겁게 그들은 화합하고, 소통하고 있었다.
인구 소멸 지역이라고 명명하고 있는 곳에서도 지역 언론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를 바라보고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옥천 신문과 주간 함양🍀
"농촌에서 태어나 서울을 바라보면 큽니다. 나고 자란 곳에 대한 열등감을 내면화하며 자라는 것이죠. 청소년들은 비판적인 기사라도 그걸 계기로 지역에 대해 알게 되면 애정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p.159 "
이 기자님이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하면서 옥천의 청소년이 지역 기사를 읽고 생각을 전달하는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해 주었다.
한편, 노인 인구가 많이 분포한 지방에서는 청년이 오히려 소수자가 된다는 주간 함양의 최 PD님의 말에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바른 지역 언론 연대(20~30대 청년 기자와 PD 모임)에서 노인 인구가 많은 함양에서 소수자인 청년이 느끼는 지역 내 외로움에 대해서 말하고, 청년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연대를 끌어내는 지역 언론의 힘을 볼 수 있었다.
📣”서울은 농촌이 아니니 너희 지역 문제는 너희가 알아서 해결해“라는 식이다. 그러나 지역 신문 기자들은 ”지역 문제가 곧 전국의 문제“라고 말한다. 농업, 저출생, 고령화, 기후 위기, 지역을 위협하는 문제 가운데 우리 사회 전반과 얽혀 있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가 서울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혀야 하는 이유다. 📣p.244,
전국 언론 자랑을 통해 우리가 바로 앞에 닥쳐 있는 나의 문제가 아니라서 외면했으나 결국에는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지역 소멸"과 "지역 청년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주었다.
지역 신문사,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 👀
지역 언론의 역할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알고 싶은 그 누구나 🙌🏻
서울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지역 상생과 화합을 원하는 모든 사람🙆🙆♀️🙆♂️
이 책을 꼭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P.S. 더욱 다채로운 일상을 담은 어쩌다 특종! (괴산 송면초 어린이 신문), 달그리안(제주 우도 섬의 일상), 원주투데이, 거제신문, 중도일보, 뉴스민, 당진시대, 경인 지역 신문(행담도 사람들), 경남신문, 부산일보도 있어요!
펴낸곳 (주)사계절 출판사
지은이 윤유경
펴낸이 강맑실
"서울은 농촌이 아니니 너희 지역 문제는 너희가 알아서 해결해"라는 식이다. 그러나 지역 신문 기자들은 "지역 문제가 곧 전국의 문제"라고 말한다. 농업, 저출생, 고령화, 기후 위기, 지역을 위협하는 문제 가운데 우리 사회 전반과 얽혀 있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가 서울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혀야 하는 이유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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