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미래가 있다 - 10대를 위한 해양과학 이야기 창비청소년문고 45
이고은 외 지음 / 창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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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도서제공 #바다에미래가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창비



💊심해 생물이 신경진통제의 원료가 된다고?
❄️바다에도 하얀 눈이 내린다고?
🐟물고기, 생선, 어류라는 명칭의 쓰임이 다르다고? 마치 명태 생태 북어 코다리 같은 건가?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물음표를 조별 과제처럼 각 분야의 학자님이 하나씩 해결해 주면서 해양 과학과 바다의 매력에 빠져 몰입하여 책을 읽었다.

"제가 하는 연구는 때때로 쓸모 있는 일인가라는 질문을 품게 만들어요.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나 돈이 되는 결과를 내놓는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는 중국의 옛 사상가 장자의 말 중에 '무용지용(無用之用)'이라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것 안에 오히려 더 큰 쓸모가 숨어 있다는 뜻이거든요. 자연 과학도 그래요. 지금은 어디에 쓰일지 몰라도, 미래에는 인류에게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p.220

책은 이고은 생명과학 선생님의 질문과 전문가의 답변을 통한 인터뷰 형식으로, 해양 과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조명하고, 나아가 과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생명의 요람 바다(1부-3장), 김웅서 해양 학자님에서부터
🐟변하는 바다, 이동하는 물고기(2부-4장), 박주면 해양 생물학자님을 지나쳐
💊파도 속 약국(3부 -1장), 이연주 해양 바이오 과학자님이 소개하는 독을 지닌 다양한 생물을 만나고
🌋해양열파, 바다의 폭염(4부-2장), 장찬주 물리 해양학자님이 말하는 바다의 생존까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영역의 해양 전문가가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바닷속 신비로운 세상을 조우하고, 경이로운 해양 생물의 생존기를 함께 탐험할 수 있다.

우리는 모래사장에 앉아 철썩이는 파도를 바라보고, 애틋해하고 그곳에서 낭만을 찾는다. 깊은 바닷속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바다가 살아온 속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내가 바라본 낭만의 바다와 책에서 말하는 바다가 온전히 견뎌온 시간은 조금 많이, 아니 아주 많이 달랐다.

수온 상승을 원인으로 물고기의 이동에 따라 먹이사슬 체계 변화가 가져오는 재앙이 인간까지 영향을 미치고, 지구의 에어컨 역할을 하는 바다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저에게 바다는 늘 '질문을 던지는 존재'였어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순간도 같은 적이 없었죠. 물살, 빛의 결, 소리, 생물의 움직임까지. 매일 바다는 다른 얼굴을 보여줘요. " p.114

해양 과학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10대 학생🧑‍🎓
해양 오염과 바다 속 생물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
대중 과학에 관심을 가지는 모두에게 <바다에 미래가 있다> 추천한다. 💌

미지의 세상인 바다를 연구하는 해양 과학자들이 있기에 해양 보전의 중요성이 알려지고, 최선을 다해 바다를 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 대중들도 거창하지 않더라도 해양 과학에 대한 꾸준히 관심을 가고 바다 생물의 생존을 위해 기꺼이 흥미로운 이 여정을 함께할 사람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바다에 미래가 있다. - 10대를 위한 해양과학 이야기>>
출판사 (주)창비
지은이 이고은, 김웅서, 박주면, 이연주, 장찬주
펴낸이 염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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